2020 부처님 오신 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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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처님 오신 날 스케치
2020년 5월 30일 안양본원
prologue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선원의 한적한 도량
낙숫물 소리가 잔잔합니다.
햇살만 드나드는 참으로 기나긴 올해의 봄입니다.
그래도 여지없는 화사한 봄꽃입니다."
photo sketch
꽃봉오리 겨울 한파 이겨내듯이
용맹한 정진에는 두려움 없어
남에게 부끄럽지 않을 마음과
스스로 부끄러움 없는 행(行)이면
큰 스승과 도리천인 모두 찬탄해
코브라가 싯다르타 우산 되듯이
하늘 사자 그런 이를 보호하리라.
일찌기 큰 스승 전해 주시길
앞으로 마음공부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시대가 온다 하셨네.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 돌보고
지위에 집착하고 복(福)만 탐하며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면은
도리천과 성중들도 외면하리라.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어렵고 힘든 시기 지나가리니
두려움이 없으므로 꽃을 피우리.
호법신장 불보살이 한생각이나
불청정한 마음에는 나툴 수 없어
스스로 마음을 돌아보고서
제 부끄럼 남 부끄럼 없어야만이
한마음이 천차만별 나툴 수 있네.
큰스님 끊임없이 말씀하셨듯
이것을 모른다면 극복 어려워
보이지 않는 곳의 일이기 때문
보살 되어 무엇이든 구하려면은
그만한 권리가 있어야 하네.
온갖 욕심 생각들을 버리지 않고
'너 만이 해결 할 수 있다.' 한다면
호법성중 불보살은 응하지 않아
보살의 권리 또한 얻을 수 없네.
이와 같은 가르침을 잊지 않아야
한마음의 보살행을 할 수 있나니
나와 남을 모두 함께 구하게 되리.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