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당 혜원스님 2주기 추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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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당 혜원스님 2주기 추모재
2019년 7월 31일 안양본원
늙고 죽고 태어남이 모두가 인연
깨달아 뛰어넘어 생사 없는 곳
도달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매여
윤회 바퀴 돌고 돔이 세상의 이치
조용히 앉아서 돌이켜 보면
잘한 일 잘못한 일 모두 떠올라
수없이 참회하고 뉘우치면서
그렇게 다시 또 시작하나니
윤회가 없다면 진화도 없네.
닥쳐오는 모든 것이 화두거리라
화두 많아 화두 아님 없다고 하네.
마음으로 행하기에 부처님의 법.
놓고 가면 과거 생에 지은 일들이
수없이 풀려나와 닥쳐오나니
태어남과 죽음 사이 삶의 흐름 속
닥쳐오는 경계가 경계 아니라
깊이 관해 놓고 가는 정진으로써
공부로 삼으라고 당부하셨네.
욕심만 붙든다면 무공덕이고
조금 하고 그만두면 나동그라져
정진하고 정진해야 공덕 있어라.
부처님 한량없어 셀 수 없나니
어느 곳을 이름하여 부처라 하리?
유생무생 풀 한포기 마음까지도
둘 아니어 모두가 한마음이라.
유무세계 모든 이치 보고 듣게끔
깊이 관해 마음의 눈 뜨게 하소서.
조계종 대종사이자 원로위원이시며 월정사 선덕이신 원행대종사의 추모사입니다.
萬古光明 心上月 (만고광명 심상월)
大行禪師 生說法 (대행선사 생설법)
만고의 광명이 마음 위의 달이니
대행선사가 살아 설법을 하는 것이로다.
이사장 혜수스님의 마무리 말씀입니다.
"... 연자당혜원스님 법문을 직접 들어보신 분들은 그 모습이 상상이 가실 겁니다. 오늘 조계종 원로위원이신 원행스님께서 추모사를 해주셨고, 동국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법산스님께서도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가셨습니다. 이렇게 힘이 되어주시는 어른스님들이 계시고 또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은 스님들과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 나가신다면 큰스님께서, 연자당 혜원스님께서 흡족해 하시는 날이 있을 겁니다..."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