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등 시연회 및 장엄등 제작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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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등 시연회 스케치>
2024년 4월 28일(일요일), 연등 시연회가 4층 법당에서 있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장엄등 화합재부터 정성과 열정으로 밤, 낮을 달려온 여정속에 노고의 땀방울이 모두의
발원과 함께 무르익어 환희심과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눈부신 연등이 되어 4층 법당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선원 4층 법당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행렬등을 소개하고 연등축제 연희단의 연희를 선보였습니다.
각 단체의 등과 함께 선법합창단원, 청년회 연희단원, 어린이 연희단들도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이동복 신도회장님과 이기정 부회장님께서
이사장스님과 주지스님께 꽃 공양을 올렸습니다.
연등행렬에 들고 나갈 각 신행 단체의 등과
연희단의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먼저 어린회 등 소개입니다.
어린이회 행렬등 - 봄나들이등 입니다.
불법승 자성 삼보를 코끼리, 무지개, 꽃구름으로 표현했습니다. 내면의 세 가지 보배를
굳게 믿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그대로 사계절없는 봄날이기를,
내딛는 걸음걸음이 걸림없이 자유로운 ‘봄나들이’ 같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다음은 학생회 연희등 소개입니다.
학생회 행렬등은 허수아비와 참새등 입니다.
허수아비가 참새로부터 벼를 지키는 모습에서 분별심을 주인공에 돌려놓고 수행하는 대장부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분별심을 참새로 비유하였으며, 언제나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운 황금빛 불성을 믿고 감사하게 돌려 놓는 수행자의
모습을 허수아비로 비유하였습니다. 허수아비의 허는, 비울 虛, 닦을 修, 나 我, 아닐 非로 일체에 분별심을 주인공 자리에 돌려 놓는
실천을 통해 분별하는 내가 참나가 아님을 아는 허수아비의 마음으로 <허수아비와 참새 등>을 밝힙니다.
청년회 연희등 - 봄이 오는 소식등 입니다.
부채에 담아낸 봄의 생명력은 마음의 겨울을 찰나에 녹여줍니다.
근본의 밝은 에너지가 향긋한 봄바람이 되어 모든 생명들의 마음에 봄 소식 전하기를 발원합니다.
다음은 선법합창단의 "향공양등" 입니다.
선법합창단 - 향공양등
향공양 등은 향을 올리며 자신의 번뇌를 태우고 주변을 청정하게 하여 본래 부처임을 스스로 깨치고자 하는 서원을 담고 있습니다.
밝은 마음 아름다운 마음을 내면 향의 연기가 퍼져 가듯이 그 에너지가 모든 곳에 전해져서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가 공생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발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다음은 승단의 "지구사랑등" 입니다.
승단 - 지구사랑등
지구사랑 등은 온누리에 꽃비가 내리는 지구에 염주가 둘러진 모습을 통해
전체 모든 생명들이 하나의 염주알처럼 연결되어 있는 법계의 이치를 형상화하였습니다.
우리의 집인 푸른 지구를 잘 유지해 나가기를 발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다음은 신도회 행렬등 "황금나무등" 입니다.
신도회 행렬등 - 황금나무 등
수많은 잎사귀들이 큰 나무를 이루듯 우리들의 마음 하나하나도 모두 황금같이 밝고 귀한
마음으로 바꾸어 가는 정진이 끊임이 없기를 발원하며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곳의 보리수나무를 형상화하였습니다.
이어서 선법합창단의 "만공의 핀 꽃은 청산을 울리고" 음성공양이 있었습니다.
이어 선법항창단의 연희 무대입니다.
다음은 어린이회의 연희입니다.
청년회의 연희가 시작되었습니다.
재단이사장 혜수스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 재등행렬에 참가할 합창단, 청년회, 너무 예쁜 어린이들 보면서 한 해 한 해 다르게 더
발전하고 더 너무 멋져지고 아름다워진 특히 우리 어린이들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점등식때도 많은 대중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될건데요. 오늘 몇 분씩만 이렇게 했지만
등 만들고, 연희 연습해온 그 시간들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까요
.
그렇게 등 만들때, 등에 대한 의미도 많이 생각하고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마음도 더 깊어지고 그랬을 겁니다.
그 마음을 간직하고 일생생활에서 수행하면서 오늘 이자리에서 보여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이 시간을,
여러분들이 이렇게 우리한테 행복을 전달해준 것처럼 여러분들도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 행복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지 혜솔스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올해대로 우리가 마음 그릇이 커지고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 거 만큼
또 새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 하면서 우리가 밝아지고 그리고 특히 여러분들의 공연을
보든, 보지 못하던 모든 생명들이 어두운 곳은 밝아지고, 갇혀 있으면 열리고, 답답한
마음들이 활짝 오픈되는 그런 의식을 행하는 것 같아요.
특히 청년들 연희를 보면, 다~ 일어나라, 다 깨어나라, 어느 곳 빠짐없이 다 한마음이 있다. 그곳에서 바로 마음의 문을 열어라. 하고
인가를 하는 거 같은 그런 감동이 왔습니다. 하여튼 오늘 이 자리가 시연회이고 연습이라고 하지만 이미 우리는 초파일 준비를
위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으니 앞으로 할 시간들이 마음의 힘이 더 다져지고 마음의 창고에
무한의 에너지가 더 저축이 되는 시간 보내시고 건강들하십시요. 고맙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재단이사장스님께서 각 단체에 격려금을 전달하셨습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4층 법당에서 준비한 시연회가 모두 끝나고 다음은 청년법우님들의 장엄등 불사가 진행된 불교문화회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한마음의 불바퀴등
"한마음의 불바퀴등은 공생의 마음으로 지구와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만생명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를 발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중앙의 한마음 불바퀴는
지혜를 뜻하는 물바퀴, 법을 상징하는 법바퀴가 함께 돌아가는 우주의 섭리와 진리를 나타내며
그 근본에 만물 만생이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룡과 황룡은 정신계와 물질계가 둘 아니게 작용하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으며, 손오공은
부처님의 에너지가 수없는 화신으로 나투어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고 있음을 표한하고 있습니다.
기단의 보석과 거북이, 새는 흙과 물, 바람을 상징하며 각각의 차원을 높여가는 모습을 통해
만생명들이 진화 발전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2024년 장엄등 "한마음 불바퀴등" 제작 스케치
2023년 12월 17일 불교문화회관에서 장업등 화합재 이후 온 정성으로 밤 낮을 불태우며
5개월여 동안 달려온 "장엄등 불사" 그 시작부터 시연회에 이르까지 과정을 함께 달려봅니다.
"본래 영원한 생명의 근본은 불이다. 영원한 생명이 한데 합쳐서 우주 전체가 돌아가는 게 블랙홀 이 자체다. 이 세상에 불바퀴가 안 돌아가는 데가 없어서,
그 불바퀴가 나한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그 불바퀴하고 내 이 마음 핵심하고 직결이 돼 있으니 진짜로 믿어야 한다. 이 마음과 마음은 체가
없는 거라 큰 불바퀴에 조그만 불덩어리를 갖다 넣어도 그냥 한 불이 돼 버리고, 뭐든지 갖다 넣어도 타 버리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믿는다면
안 되는 것도 법이고,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되게 하는 것도 거기다' 하고 다시금 돌려서 놓는 것이다."
_ 대행선사 법어_
올해도 우리 모두에게 있는 한마음의 불바퀴 등불 밝게 켜들고 행사에 함께 동참하시어
걸림없는 마음이 오고 가는 큰 감동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5월 5일 점등식 ~ 5월 11일 제등행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