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계식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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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계식 스케치
2017년 11월 19일 안양본원
"자녀들이 남의 집 유리창을 깨뜨렸을 때 부모에게 변상의 책임이 있듯이 내게도 그런 책임이 있다. 여러분들이 일체를 한마음에 맡기면 잘못될 리도 없겠지만 내게는 그 책임이 그대로 회향인 것이다."
수계식날 아침, 각 지원에서 올라온 버스들이 도착했습니다.
본원 신도분들은 대중교통으로...
각자의 방편대로 속속 도착하는 시간입니다.
"다 왔다!"
모두 수계법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계단을 오릅니다.
도량 안도 수계자분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한마음의 힘 - 오늘도 자원 봉사하는 청년회 법우들
"수계자 분들을 위해 기쁜 맘으로..."
5층 법당에서 수계법회가 시작됩니다.
"불법승 삼보와 계를 지님은 ...
무너지지 않는 믿음 위함이나니
참된 불자 되기를 다짐하면서
청정한 계를 받기 원하옵니다.
일체는 내 생명과 내 몸과 같다.
이렇게 생각함이 불살생계라.
몸뚱이 하나 속에 수없는 생명
그 모습, 그 의식이 어찌 둘이랴?
탐심없이 남에게 항상 베풀라
이렇게 생각하면 불투도계라
분수대로 행한다는 그 뜻을 알면
안온한 그 마음이 행복이어라.
삿된 음심 버리고서 청정히 살라.
이렇게 생각하면 불사음계라.
삶이란 이 몸을 태워가는 것
탐내는 맘 없어야 복이 온다네.
말과 마음 진실되게 살아 가리라.
이렇게 생각하면 불망어계라.
남을 위한 자비와 고운 마음씨
그로 인해 온 세상이 하나로 돌아.
나와 남을 위해서 과음 않으리.
이렇게 생각하면 불음주계라.
지나치면 약이 넘쳐 독이 되나니
이를 지켜 부처님의 중도(中道) 알리라."
"연비를 받는 것이 보기에는 우스울지 모르지만, 이건 부처님 한도량에서 내려서, 오방천으로 하여금 사방천에서 모두 여러분을 응시하면서 찍는 겁니다".
(1997년 12월 21일 법문 중에서)
"수계첩은 버리지 않는 겁니다. "
(1997년 12월 21일 법문 중에서)
"그래서 죽기 직전에 (...) ‘두루 한도량에 전달이 되게 하소서.’ 하고 주인공에 관하고선 태우시는 겁니다. 열 장이 됐든지 스무 장이 됐든지 단 한 장이 됐든지 말입니다."
(1997년 12월 21일 법문 중에서)
"그러니 그 한 장 한 장이 얼마나 귀중한 건지 모릅니다. 그것은 그냥 글자만이 아니라, 이름만 불러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뿌리와 더불어 결부가 돼서 하는 거니까, 일체제불의 마음과 더불어 한마음으로서 결부가 되고 일체 만물만생과도 더불어 같이 결부가 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귀중하다는 겁니다."
(1997년 12월 21일 법문 중에서)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