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본문
질문
세계의 많은 예언가들이나 점성가들 그리고 과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이 지구의 한계성, 이상기후와 자연환경의 파괴라든가 그런 것을 들어서 이 세상에 종말이 곧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그런 찰나에 예수님이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한다고 이렇게 말들을 합니다. 스님께서는 그러한 종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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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종말은 딴 데서 오는 게 아니고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종말이 오는 겁니다. 불로 심판을 한다는 지가 벌써, 내가 스물 몇 살에 심판을 한다고 그랬는데요 그게 여지껏 아닙니까.
왜냐? 마음으로서 자기 마음과 자기 영혼과 심판을 하는 것이, 이 세계에 그렇게 닥쳐온다, 우리 지금 얼마나 과학이 발전이 됐습니까? 지금 인공위성을 띄우고 그렇게 하는 것도 바로 그게 발전입니다. 그러면은 우리 지금 전파를 통해서 오고 가는데 그것도 마음과 마음이 전달, 마음과 마음이 없다면 그것을 전파할 수가 없죠. 그리고 또 입력을 해서 꺼내서 쓸 수도 없구요. 그러니까 종말이라는 것은 모두 자기네들이 예수가 말씀한 것을 잘못 써 놓고 그렇게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왜냐하면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서 그대로 썼기 때문이죠. 그 뜻을 몰라서요. 무의 세계의 뜻을 모르니까요.
그리고 파괴가 돼야 새로이 새 시대가 발전이 되죠. 지금도 계속해서 터지고 있지만, 만약에 전자에 화산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화산이 터진 거에 대해서 연구를 못했을 겁니다, 그것을 재료로 못 하고요. 이 나라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저 나라가 부자가 되고, 저 나라가 또 싸움이 나면 또 이 나라가 부자가 되고, 그게 혼란이라고 하지만 이 시대가 끝간 데 없이 돌아가는 진리인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살림살이하듯 잘 생각해서 너무 해가 없이 치닫는 문제들을 가라앉히면서 빨리빨리 잘 해소시킬 수 있는 그런 마음의 능력을 가지고 해 나간다면 종말이라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왜냐? 수소폭탄이나 핵폭탄이나 또는 이 지구 자체가 집과 같은 겁니다. 우리 몸은 수명이 짧지만 지구의 몸은 수명이 길죠. 수명이 긴데 긴 나름대로의 우리가 마음의 능력이 집을 가꾸어 나간다면 절대로 그건 수명이 짧은 게 아니라 늘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풀 한 포기만 살아도 불교는 없어진 게 아닙니다. 불교는 생명과 말이니까요. 마음 전달이니까요. 그게 불교입니다.
목탁만 치는 게 불교인 줄 알게 해서는 안됩니다. 연구들을 하십시오. 그러니까 종말이 와서 우리가 못살면 어쩌나, 나 늙을 때 까지도 못살면 어쩌나 이렇게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마음에 대해서 잘 생각하세요. 이 마음, 한마음이라는 게, 우주전체를 한 그릇이라고 해도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옛날에‘자루 없는 도끼로써 그 기둥을 다듬어서 하늘을 받칠 테니까 자루 없는 그 도끼를 다오’하듯이 기둥 없는 기둥이 하늘을 받치고, 일산이라는 그것도 역시 기둥이죠. 뒤집으면 전체를 담고 제끼면 전체를 덮고, 굴리면 전체 굴리니 이 삼천대천세계를 전부 요리를 해서 모두 여러 중생들에게 내려 주는 것이 그 얼마나 참다운 자비며 사랑이겠습니까?
그러니 종말만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의 보배를 좀 찾으세요. 마음의 보배부터 찾아보십시오. 즐거움이 항상 깃들 겁니다. 정말입니다. 이 진리는 끊어짐이 없습니다. 종말도 없구요. 시발점도 없고 종점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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