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선이 되게 하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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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선이 되게 하려면...

본문

질문

모든 스승님들께서 끊어짐이 없는 생활선을 항상 말씀하시는데 저는 평상시에 이 생활 자체가 선인 줄 알면서도 그런 생각을 못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끊어트리지 않고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생활을 하다 보면 또 그 자체가 어떤 집착이 되는 것 같고, 상당히 좀 미묘한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참선을 할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인 어떤 실천 방안을 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살지 마세요. 돈벌레가 다리가 많은데 그것이 어디에고 걸리지 않고 잘 가다가 ‘너는 다리가 많은데 왜 이렇게 걸리지도 않고 잘 가니?’ 그러니까 딱 걸리더라는 거예요. 그런 거와 같이 여러분은 잘 하다가도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데, 유유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면, 주인공 죽는 법은 없어요. 더하고 덜함도 없고 영원한 겁니다. 그러니 거기에다가 모든 일체를, 내가 지금 움죽거리는 거나 용도에 따라서 어떠한 어려움이 오거나 회사에서 생기는 일이나 모든 일이 내가 있으니까 일어나는 겁니다. 내가 있으니까 상대도 있는 거고 내가 있으니까 모두 나한테 비비는 거고 부딪치는 거니까 해결하는 것도 내 근본 주처, 주인공 당신밖에 할 수 없다고 하든지, 한마음 너밖에 없다 이러든지, 또 영원한 친구, 너밖에 없다고 하든지 아무래도 좋아요. 그것은 이름이니까 아버지라고 해도 좋구요. 그렇게 모든 것을 거기에다가 맡기고 거기서밖에 해결할 수 없다 하고 실험을 좀 해 보시라는 겁니다. 오늘부터 그렇게 실천해 보시면 생활이 얼마나 윤택해지는지를 느끼게 될 겁니다.

벌써 한 찰나에 바꿔지는 중용이니까 그렇게 꼭 실험해 보세요. 그러면 얼마나 살기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 알게 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왜 즐겁게 살수가 없겠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갈림길에 서 계신 거예요. 차원이 올라가서 모든 게 나 아님이 없는 도리를 아느냐, 그렇지 않으면 아예 눈도 뜨지 못하고 귀도 뜨지 못하고 그런 의식만 있어 가지고 보지를 못하니까 차원이 낮은 데로 떨어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그런 차원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올라간다 내려간다 하는 것도 걱정하지 마시고 모든 걸 한군데다, 맷돌도 중심을 잘 잡고 물건을 갈아야 맷돌이 이탈이 안돼서 잘 갈려 나오지 심봉을 딱 꽂지 않고 맷돌을 돌려보세요. 제대로 위 아래가 맞지 않으면 서로 이탈이 됩니다. 그러니까 중심을 딱 세우고 ‘주인공, 당신만이 할 수 있어.’ 하고 믿고 놓을 때, 그렇게 진실로 믿을 때 해결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나하나 실험하고 체험하다 보면 나중에 탑 봉우라지가 턱 올라갈 때 홀연히 벗어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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