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한생각을 내야 하는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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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생각을 내야 하는지요?

본문

질문

주인공에 모든 걸 놓으라고 말씀하시면서 한생각을 잘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한생각을 잘 내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한생각을 잘하라는 말씀은 꼭 내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공의 나툼인데 또 내가 따로 생각을 내야 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주인공에 일체를 놓되 한생각을 잘하라고 하는 건, 내 한생각이 악도 되고 선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한생각 법이 되어 만 생명을 살린다고 했습니다. 내가 있기 때문에 참나가 있고, 참나는 근본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근본입니다. 근본은 우주의 근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거기에 맡겨 놓으세요. 내가 아는 거 모르는 거, 모든 것을 거기에 놓으십시오. 아는 것도 참자기가 알기 때문에 아는 거지, 생각을 낼 수 없다면 목석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생명이 없으면 송장이죠.

밝고 밝은 이 세상에서 지금 인공위성이 오르고 또는 전파를 통해서 전 세계를 두루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이 그렇게 중요한 줄 모르고 삽니다. 우리의 마음이 인공위성보다도 더 위대합니다. 빛보다 더 빠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한생각이 그렇게 중요하고 보배라는 걸, 이 세상을 다 줘도 바꿀 수 없는 보배라는 걸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한다 할지라도 모두가 다 그러한 원리로 인해서 각자가 잘 살게 되고 또 회사가 융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회사에 한 사람만 생각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회사는 아주 융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한생각을 잘 한다면 이 나라는 바로, 지금 물질과학으로부터 정신과학으로, 마음으로써 만법을 마음대로 자유자재할 수 있다는 그 점을 우리가 명심하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 깨우친다 안 깨우친다 이거를 말로 어떻게 표현을 하느냐는 겁니다.

여러분은 자꾸 자기 생각으로 좌절을 합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못 믿습니다. 여러분은 자꾸 자기가 생각하는 거를 ‘내가 중생인데, 이건 안되지.’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게 안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다고 생각을 했을 때 조그마한 것뿐만 아니라 큰 것이라 해도, 그 일이 타인의 일이라도 그 일이 된다고 믿고 할 때는 제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누가 공장을 처음 냈는데 ‘이게 이럭하면 안되는데….’ 할 때, 그 한생각을 탁 내 준다면 그 공장은 그대로 유지돼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를 위해 한생각을 내 주는 것도 그렇고, 내가 어떤 일이 있어 한생각을 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한생각의 향기로운 냄새가 온 우주를 덮고 온 우주를 싸고, 아니 닿는 데가 없이 닿을 수 있게끔 되는 것이 바로 우리 한생각의 능력입니다. 우리들이 마음을 여러 가지로 낼 수 있고 여러 가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도 그거를 여러분이 못 느끼고 못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요기밖엔 못 디뎠는데 나중에는 지혜가 넓어져서 저기까지 딛게 된다 이겁니다. 그렇게 차츰차츰 뛰어야 되는 거지 이걸 한꺼번에 뛰려면 안되니까 살면서 조그만 데서부터 체험을 해 나가시라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하자면 우리가 마음으로 인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는 것을 욕심 없이, 내가 한다는 생각 없이 해야만 된다는 겁니다. 습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얘기입니다. 선한 일을 했어도 내가 한 일이 아니요, 악한 일을 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대의적인 일을 위해서 했다면 악한 일이 아닙니다. 거짓도 남을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살리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면 그거는 잠시 거짓말을 한 거지 거짓이 아니겠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자기가 잘 생각해서 나와 남을 이익하게 할 수 있는, 타인의 육체나 내 육체나 똑같은 중생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중생을 자기가 이익하게 만들 수 있어야 남도 이익 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생각을 잘 해야 된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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