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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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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참된 보시인지...

본문

질문

많은 사람들이 불교와 다른 종교를 사회 활동이나 사회 운동 면에서 비교를 하는 분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와 같이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들이 많은 데에 기독교인들이 뭘 모아서 보내 주고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교인은 자비나 보시, 사랑에 대해 얘기는 많이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하는 일이 없다고 하면서 많이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듯 실천적이지 못한 측면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는데, 스님께서는 어떤 것이 참된 보시이며 그런 드러난 것이 아닌 더 큰 보시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아프리카나 정말 배고픈 사람들을 함께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이것은 우리가 마음의 조절법이라고 봅니다. 이 도리를 안다면 한생각을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쪽 절반을 계발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 물을 주는 것입니다. 셋째, 그 물에 독이 없이 하는 것입니다. 흙과 물에 독이 없는 거, 그것을 만약에 해결해 줄 수만 있다면 거기는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현명하기 때문에, 또 생명도 우리와 둘이 아닌 까닭에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있다면 그런 것이죠. 우리는 육체로 뛰고 다니면서 아무리 물건을 모아도 그건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네들은 지금도 발을 쓰지 못하고 들고 괴로워합니다. 많이 먹지 못하고 병으로 인해서 발 하나만 디뎌도 벌써 그것은 병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니 어떻게 편안하게 살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물질을 아무리 들이대도, 약을 아무리 들이대도 그것은 아마 밑 빠진 구멍에다가 물 붓기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유와 무가 다 필요하다 이런 거죠. 유의 법이나 무의 법, 깊은 마음속에서 한생각이 그렇게 중요하고 마음의 조절법이 중요하고 통신법이 중요하고, 광력이 중요하고 전력이 중요하고 또는 마음 속 컴퓨터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여러분 마음속에, 시스템이 다 돼 있는 그 재료가 여러분한테 있으니깐 여러분의 마음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 도리를 우리는 깨닫고 알아야 된다 이 얘기죠.

누구도 이 도리를 깨달으면 그렇게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 얼마나 광대무변하며 그것이 참, 무량수와 같은 겁니까? 그리고 묘한 법입니까?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겁니다. 우린 물질을 보고 쫓아가질 말고 한생각에 그렇게 던져 줄 수 있고 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수만 명을 내 속에 다 넣는다 하더라도 두드러지지 않고 또는 여기서 수만 명을 굴려서 내놓는다 하더라도 바로 줄지 않는 것입니다. 이 도리가 이렇게 큰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내놓을 게 없는 것입니다.

지켜보십시오. 모든 걸 자기가 해 놓고 자기가 지켜보고 이렇게 하다 보면 우리가 큰 뜻을 헤아릴 수 있고, 이게 그르다 저게 그르다 탓하지 않고 큰 빛을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과학적으로 아무리 발전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 빛으로 이렇게 가고 오고 하면서도 활용할 수 없고 모든 정체가 밝혀지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빛보다 더 빠른 게 마음입니다. 제가 틀리다면 이 다음에 여러분이 또 생활면에서 깨달으셔서, 이 도리를 깨닫는다는 거보다도 자유스럽게 할 수 있을 때에, 또 실험하고 체험했을 때 그때 나한테 한번 “야! 이런 게 아닌데 이게 뭡니까?” 하든가, 또 “스님, 그렇게 해 보니깐 정말입디다.” 하고 아마 하늘을 쳐다보고 한번 껄껄대고 웃지 않으면 안 될 거예요. 그리고 너무 기가 막혀서 울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이치가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이 공부를 같이 해서 서로서로 ‘이렇게 이런 일이 있는데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 우리 같이 한마음 낸다면 이거 어떻습니까?’할 때 선뜻 대답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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