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존재인 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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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구라는 별도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의 별에 불과하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조그마한 생명체일 뿐이구요. 더군다나 이 지구라는 것도 수명이 다하면 언젠가는 우주 안에서 사라지고 그 자취조차도 없어지고 그러는 상태가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될 텐데 우리가 짧은 한평생을 수행하고 공부해 간다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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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그래요. 의미가 없을 것 같죠. 그러나 우리의 생각이라는 거는, 우리가 영원한 한마음으로 지금 공생을 하고 있고 공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우리는 다시 큰 집을 지니고 살 수도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지구가 아무 때라도 멸한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 마음에 달려 있어요. 우리가 이 지구의 주인이기 때문이에요. 의미가 없는 게 아니라 너무도 많아요. 그래서 우리는 너무도 당연히 있어야 할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생각을 잘못하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고 한생각을 잘하면 지구가 순탄하게 돌아갈 수도 있는 반면에, 지구 안에도 혹성이 또 생길 수도 있어서 우리 생명이 위대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집이 또 하나 생길는지도 모르죠. 저 북극 쪽으로 말이에요. 그것도 개발할 수 있는 정신력이 인간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말하자면 가깝게 다리를 놓는 셈이나 한가지죠. 지금 목성 토성 같은 데는, 물론 천왕성도 있고 혜왕성도 있고 그렇겠지마는 지금 목성 같은 데도 지구 같은 혹성이 그 안에 수도 없이 많지 않습니까? 그 큰 집 안에 또 집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듯이 우리 조그마한 요 지구덩어리 하나의 별성 자체가 우리 몸뚱이 하나라고 친다면 몸뚱이 속을 좀 보세요. 의미가 없나 있나. 많은 생명들이 자기 소신껏 분야를 맡아서 살고 있습니다. 그럼 이거는 혹성이 아닌가요? 이것도 별성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게 하나하나, 별 하나 나 하나 하듯이, 별이 그렇게 많이 떠 있듯이 우리도 지금 많은 별이 살고 있습니다. 많은 별이 지금 움죽거리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삼각원형을 이루면서 말입니다.
만약에 태양이 은하계의 가운데에 박혀 있는 게 아니라 은하계는 은하계대로 입구에, 즉 말하자면 마음의 밝음에 의해서 모아져서 반사가 된 태양이 중간 지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볼 때는 가장자리에 있는 걸로 보이죠. 멀리 떨어졌으니까 바로 보일 수가 없죠. 그것을 우리가 코끼리를 장님이 만져 보고 벽 같다고 하는 거나 똑같아요. 우리가 혜안이 밝아서 직접 은하계의 그 모든 별성과 더불어 둘이 아니라면 거기서 그대로 볼 겁니다. 둘이 아니니까! 그런데 우리가 의미가 없기는 왜 의미가 없습니까? 이 지구 안에 우리가 주인인데.
만약에 이 몸뚱이 안의 생명들이 다 소멸되면 우리 껍데기는 그냥 송장이 돼 버리는데, 그건 우리의 탓입니다. 우리, 내 속에 들은 생명들이 잘해 주면 이것이 잘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속의 생명들이 잘못될 때는 이 몸도 송장이 돼 버려요. 썩어 들어가고 또는 침체돼 들어가고 피가 통하지 않고 굳어 들어가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런 거와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바로 내 속에 들은 그 자체의 생명들이 한데 합쳐진 그 생명이 바로 나인 것이지 이 껍데기가 나인 것이 아니란 얘깁니다. 지금 지구가 우리의 아주 높은 것이 아니라 바로 지구 속에 들은 우리가 주인이란 얘깁니다. 이 지구를 망가뜨릴 수도 있고 잘 끌고 아주 성하게 잘 갈 수도 있어요. 주인이 잘못하면, 만약에 오는 것도 모르고 가는 것도 모를 때는 다른 혹성이 만약에 지구를 갖다가 부딪칠 때는 거기에 그냥 엄청난 구녘이 나게끔 돼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그 모든 것이, 지구뿐만 아니라 전체의 법망이 다 이렇게, 정말 천체망원경으로 자세히 보면 보일 듯 말 듯 한 그런 것이 다 세포가, 우리가 세포가 이렇게 돼 있듯이, 얽히고설키고 돼 있듯이 다 돼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몸뚱이란 말입니다, 이 지구가. 그런데 우리가 잘못하면, 우리가 이 속에서 그냥 들끓고 온통 보당을 누르고 온통 저희들이 잘났다고 막 저거 하면 한군데가 그냥 다 무질러져 버리지, 뭐. 그렇게 그냥 발칵 뒤집히면 송장 되는 거죠, 뭐. 고렇게 비유를 하는 겁니다, 내가 지금. 그거는 부정 못해요.
만약에 이 안에서 서로들 자기네들끼리 분야를 맡아 가지고 심장 공장 또 대장 공장 소장 공장, 뭐 이자 공장 콩팥 공장, 이런 공장이 많은데 이 공장에서 파벌이 생겨서 만약에 네가 공장이 더 크다 내가 공장이 더 크다 하고서 파벌이 생긴다면, 한마음으로 돌아가질 않고 파벌이 생긴다면, 우리 마음이 지금 살아나가는 데 그렇게 파벌이 된다면 이 속의 생명들도 그렇게 파벌이 생겨요. 그러니까 이 속에서 파벌이 생긴다면 그땐 뭐가 되느냐 하면, 망그러지는 거는 이 육신밖에 없어요, 망그러지는 거는.
그래서 만약에 우리 지구 안에서 세계적으로 볼 때 큰 싸움이 붙었다 하면 이건 문제가 벌어지는 거예요. 그건 전체 몸에 그냥 부작용이 오는 겁니다. 그러니 어떠한 공장에서 잘못 파벌이 생겼다, 그 공장 안에서. 딴 공장하고 붙는 게 아니라 공장 안에서, 그 안에서 생명체들이 인제 부작용이 났다 하면 그 공장이, 그 공장만 망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병이 나면, 어디가 나쁘다 그러면 그거 떼어 내야 하고 수술해야 하고 이런 게 생기는 거다 이겁니다. 그러니 그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내 한생각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 돼 가지고 끌고 가라 이겁니다. 그러니 생명체들이 한데 합쳐진 근원이 바로 내 잠재의식 그 자체의 참이란 얘깁니다, 이 껍데기가 참이 아니라.
그리고 이 몸뚱이를 벗었다고 해서 벗는 것이 아닙니다. 즉 말하자면 별성도 늙으면 옷을 벗어요. 저 별들도 옷을 벗고 그 옷을 벗는 반면에 바로 새 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 하나에 별 둘이 나올 수도 있고 셋이 나올 수도 있는데, 별 둘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면 그건 껍데기가 돼서 떨어질 때 찌끄럭지는 어디로 떨어지는 줄 아세요? 이런 데로 떨어지지, 뭐. 저런 데로 떨어지고, 다…. 그래서 거기에서, 또 그것이 생명이 살던 습이, 우리네 왜 산소에 갖다가 사람 묻죠? 그러면 그 혼이 살던 습이 있어 가지고 ''내가 절로 간다, 온다'' 요런 걸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가 거기서 살았다'' 이러기 때문에 집에도 하나 붙어 있고 거기도 붙어 있고 저기도 붙어 있고, 죄 붙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없애기 위해서 이 공부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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