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를 지키지 못할까 두려운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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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지키지 못할까 두려운데...

본문

질문

불교에 입문해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신도 오계를 받고자 하는 불자입니다. 그렇지만 기독교의 10계명처럼 오계를 받는다는 것이 영광스러운 것뿐만 아니라 지키지 못해서 나에게 더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사실은 오계라는 것도, 일체 만물을 보더라도 내 생명과 같이 아끼면서 내 생명같이 생각하는 겁니다. 내 생명같이 생각하는데 어떻게 죽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어떠한 사정으로 또 죽일 수도 있죠. 그러나 아무렇게나 생각하면서 죽이는 게 아니라 둘로 보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죽였을 때 바로 인도환생을 하면서 바로 그 살은 약으로 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생이 되지 않죠. 그런데 그거를 모르고 그저 내 생명만, 그냥 나 먹을 생각만 하고 내 잣대로 항상 남을 재는 사람들은 나는 쑥 빼 버리고 남의 생각으로 좀 들어가서 생각을 해 보면 어떻겠나 하는 소리죠.

만물을 보세요. 어떤 사람이 산속에 들어가서 도끼로 나무를 떵 치니깐 피가 주르르 흐르더라는 얘기입니다. 왜냐? 그 사람 눈에 그렇게 피가 흐른 겁니다. 나무가 그 사람하고 인연이 지어지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차원이 높으니까 그때부터 도끼를 팽개치고서 나무 장사를 안 했대요. 나무 장사를 안 해도 먹고 살기가 풍족하게 됐더라는 얘기죠. 우리가 공부를 하면 직감적으로 나무도 말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약에 나무가 도와 달라고 이런다면 가다가 말고 돌아다보고선 뿌리가 패어졌으면 흙을 안겨 주고 ''잘 있어!'' 하는 거죠.

그러니 마음을 잘 쓴다면 오계가 생사에 관한 건을 다 쥐고도 남음이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죽어 들어가는 데도 걸림이 없고 태어나는 데도 걸림이 없다 했습니다. 그러나 그뿐입니까. 우리가 그냥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서, 청와대를 들어가는데 무사통과로 들어갔다 왔다 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항상 우리가 자성삼보를 믿고 그렇게 하신다면 항상 내가 한 거를 내가 아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걸 내가 알지 누가 압니까. 그래서 거짓이 거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를 체크한다는 얘기죠.

오계를 그냥 보통 받는 게 아니라 이다음에 죽어서도 그 오계 받은 게 증명이 됩니다. 그래서 살생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최초의 근본이고, 뭐든지 탐하지 말라고 한 것이 죄상이 앞뒤로 업이 붙으니까 업이 없게 하느라고 그렇게 하신 겁니다. 그러니 항상 마음을 청정하게 가져야 되겠습니다. 거짓말하지 말고 남한테 말을 잘못 전달해서 싸움을 붙이지 말고, 모두 화목하고 그래야 복이 됩니다. 술에 취해서 식구들을 편안치 않게 한다면 모두 불편하고 애로가 많으니까요.

그러니 항상 마음으로 불을 켜야 항상 밝아집니다. 그러니깐 이거는 정확한 반면에 공덕이 되는 거죠. 공덕이 된다면 생사윤회도 벗어날 수 있고 어떠한 괴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말로 한다고 해서 우습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 사는 게 그렇게 우스운 게 아니니까요. 정확해요. 하여튼 끝까지 배워서 남을 건지고 나를 건질 수 있는, 나를 사랑하고 또 자비롭게 실천하는 반면에 수많은 사람들을 자비로이 건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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