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게 마음이 나갈 때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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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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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게 마음이 나갈 때

본문

질문

저는 일이 잘 안됐든지 할 때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참 많이 생기고 남이 저를 괴롭힐 때 그 상대에게 어떤 잘못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습니다. 그 마음이 좀 작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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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자기를 끌고 다니는 자기 운전수한테 ‘차를 잘 끌고 다니게 하고 위로는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름을 잘 넣어 가지고 다녀라.’ 이렇게 평소에 관하라고 늘 말씀드립니다. 운전수가 차를 끌고 다니지 차가 운전수를 끌고 다니는 것 보셨습니까? 그러니깐 차를 부숴뜨리지 않고 조심해서 끌고 다니는 것도 운전수요, 또 기름을 떨어뜨리지 않고 넣어 가지고 다녀서 사고 안 나게 하는 것도 바로 운전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사람이 아주 악한 마음을 가지고 나한테 다가서더라도 ‘아, 저 사람하고 나하고도 둘이 아닌데 이 생명의 근본도 둘이 아니요, 마음을 내기 이전도 둘이 아니다. 그러니 마음을 밝게 해서 그저 한마음이 되게 당신만이 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맡겨 보세요. 그리고 증오심을 버리시고요. 그런 것도 거기다 맡기시고 그냥 편안하게 하세요. 알지도 못하고 자기 사량으로 생각을 하고 자기를 망하게 했다고 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즉 말하자면 ‘나는 당신의 시자니까, 아무것도 모르는데 무슨 사량으로 남을 오해할 수도 있고 그러니 그렇게 하는 거를 잘못됐다고만 할 게 아니라 또 잘할 수도 있는 문제가 생기니까, 하여튼 모든 것은 당신만이, 의합하게 같이 불이 들어와서 같이 밝은 데서 살게끔 당신만이 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맡겼을 때에 그 사람 가슴에 불이 들어옵니다. 뿐만 아니라 댁의 마음과 아주 또 맞아져서 나중엔 사과를 하고 더 절친해질 수도 있는 문제가 이 속에 다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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