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수행법을 알려 주세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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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수행법을 알려 주세요!

본문

질문

보통 절에 가면 절을 하라, 주력을 하라,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데 스님께서는 근본이 있으니까 근본에다가 모든 걸 몰락 놓고 믿고 거기 다 연결됐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근데 보통 사람들이 그걸 들어 가지고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만약에 절하는 거하고요, 앉아서 참선하는 거 하고요, 그런 거를 갖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묻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정 앉아서 하는 게 아니라, 이게 사람이 살다 보면 앉아 있고 싶고 그럴 땐 앉아 있고, 서서 어디 가야겠다 그러면 서서 가고, 잠자고 싶다 그러면 잠자고, 그렇게 그냥 똥 누고 싶다 그러면 똥 누고, 배고프다 그러면 먹고 이러는 것이 그대로 참선이며 그대로 삶의 근본이에요. 그러니까 누가 대신 행복하게 살아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누가 먹여 주고 살아 주는 사람도 없고, 잠을 자 주는 것도 없고, 또는 대신 아파 주는 것도 없고, 대신 죽어 주는 것도 없어요. 단, 내 힘으로써 내가 밀고, 내가 생각하고 내가 밀고 나가는 게 법이에요, 그냥. 그게 공법이에요.

이 사람 몸 하나에 모든 모습과 생명 의식들이 하나 잔뜩 들어 있어요. 잔뜩 들어 있는데,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주인공!’ 하면 자기 뿌리를 말할 수도 있고 자기를 이끌어 가는 선장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선장! 너만이 이 배를 다 끌고 다닐 수 있어. 너만이 지켜 줄 수 있어. 너만이 보디가드가 돼 줄 수 있어. 너만이 해결사가 돼 줄 수 있어. 너만이 아프면 의사가 돼 줄 수 있어.’ 이렇게 자꾸 거기다가, 뭐든 거기서 다 나와요. 이것은 실천이면서도 진리고 진리이면서도 삶에서 우리가 지금 당면해 있는 자체에요.

그런데 참선은 이렇게 한다, 화두를 가지고 이렇게 해야 한다, 뭘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배우기 위해서 그거를 방편으로 쓰는 것뿐이지 그렇게만 배워서 그것만 해야 한다면 자기를 깨치기는 몇백 년 가도 깨칠 수가 없어요. 우리가 깨치고 못 깨치는 건 마음 한 번 먹기에 달렸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게 진리 속에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진리라는 것만 알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관하면 어디를 통하느냐. 대뇌를 통하고 사대로 통하고, 그래서 이건 심성의학도 되고 심성과학도 되고 심성천체물리학도 돼요. 그래서 이것이 여기에서 들어가면 벌써 사대로 통신이 되고 정수에, 자동적인 컴퓨터에 입력이 되게 돼 있어요. 입력이 되면 입력된 대로 나오게 돼 있고, 전자에 입력된 건 없어지게 마련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전자에 악하게 사람을 죽였으니깐 이 업이, 죄가 많겠지.’ 하는 것도 이 요량에 달려 있어요. 거기서 그렇게 나올 때에 바로 그것은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입력을 할 때 입력된 것이 없어지면서 새로 내가 입력한 것이 들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새로 입력한 것이 그대로 나오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내 불성 자체 근본만 있는 줄 안다면, 정신계의 자기가 있는 줄 안다면 여여하게 살 수 있고, 모든 걸 갖추어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일체만법을 들이고 내는 데 손색이 없고 걸림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또는 자유자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이것은 참 껄껄 웃고 정말 즐길 수 있고 영원한 그 자유권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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