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운명도 피해 갈 수 있는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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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운명도 피해 갈 수 있는지요?

본문

질문

사는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점을 본 적이 있는데 크게 아플 일이 생긴다는 말을 듣고 무시하려고 하지만 늘 마음 한 켠이 캥기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스님께서는 모든 걸 공부 재료로 삼으라 하시는데 이처럼 내게 정해진 운명도 피해 갈 수 있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지금 현실에 나오는 것은 과거에 내가 살던 것이 다 입력이 돼 있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나는 나쁜 일도 안 하고 그랬는데 왜 내 팔자가 이렇느냐고 하죠. 내 운명이 왜 이렇느냐고 말입니다. 과거에 그렇게 입력된 거는 모르고 말입니다. 그러니깐 나는 그 팔자운명이 붙을 자리도 없고 병고도 붙을 자리 없고 모든 게 그냥 공해버려서 아무것도 붙을 자리가 없다 그러는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건 나오는 자리에다 되놓는다면 그 입력이 됐던 것이 다 녹아버리고 없어지니까요. 시간과 공간이 초월돼서 비행기 그 프로펠러 돌아가듯 하는 건데, 진리가 그런 건데 거기 먼지 앉을 자리가 어디 있으며 죄 붙을 자리가 어디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다 이겁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그렇게 나오는 대로 놓는다면 병 붙을 자리가 어디 있겠느냐 말입니다. 어떤 분이 아프다고 날 찾아왔기에 그렇게 아프다 그러면 그 병을 내놔 봐라 그랬습니다, 고쳐줄 테니까. 그 소리를 듣고선 뚱하니 갔습니다. 지금 말짱하게 그냥 건강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공부 잘하고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날 끌고 다니는 지배인이거든요, 그 마음이. 그럼 속에 있는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도 그 의식이 다 그 지배인의 마음에 의해서 움죽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과거의 인으로 인해서 현재로 과로 나온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한마음이라는 것이 모든 이 구조를 변경시킬 수도 있고 몸의 상태의 모든 것을, 체질을 바꿀 수도 있고 기를 넣을 수도 있고 기를 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로 자기가요. 지금 이 오장육부 안에 세포 하나하나가 전부 자기 소임을 맡아 가지고 있는데 그 공장이 얼마나 많습니까? 쉽게 표현한자면 말입니다. 그 사장이나 회장의 말 한마디면 공장장은 다 듣죠. 그와 같은 겁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라는 게 마음내기 이전은 힘이요, 마음을 내는 거는 법이고 움죽거리는 것은 바로 우리 생활입니다. 모두가 이 행이죠. 그래서 삼합이 한데 합쳐서 일체가 돌아가죠. 그래서 주인공이라고 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 마음 도리를 알면 그저 웬만하면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삽니다. 강당에 들어가야만 하나님이 있고 예수가 있고 또 법당에 들어가야만 부처가 있고 법신이 있습니까? 자기가 가는 곳마다, 어디를 가든지 자기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자기부터 알아야 한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자기의 운명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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