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자식이 입시생이 되었습니다
본문
질문
어느 새 자식이 입시생이 되었습니다. 애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더 열심히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식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집착하는 마음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말이죠. 근데 다른 것보다 자식 문제는 잘 놓아지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몰락 놓을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그런데 말이에요, 그렇게 하는 마음도 그것이 댁의 진짜를 못 믿기 때문이에요. 보이지 않는 자기 모습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요. 진짜로 믿는다면 잘못하는 게 보이면 잘못하는 걸 한데 모아서 그냥 공 하나로 똘똘 뭉쳐서 모든 거를 주인공에 딱 맡기면, ‘당신만이 할 수 있어!’ 그러곤 그냥 딱 맡기면 그렇게 편안한 거를 왜 그렇게 못 믿습니까? 자기를 자기가 못 믿는다면 자기 일들은 누가 합니까? 제삼자가 해 주는 게 아닙니다. 자기만이 할 수 있죠. 그러니깐 오직 자기 주인공에 모든 걸 매달리십시오. ‘너만이 해결 할 수 있다. 이 모습 가진 모습하고 정신계와 둘이 아닌 까닭에 너만이 할 수 있다.’ 하고요. 그거는 댁이 하시기에 달려 있습니다. 그걸 꼭 믿고 그렇게 하십시오.
그리고 지혜가 있어야 되겠죠. 상점에 물건을 사러 가도 꼭 그 대가를 치르고야 그 물건을 사 옵니다. 그러니까 급하면 다소 돈이 많든 적든 넣어서 모자라는 그릇을 채워라 하고 정성을 들여 주고 그렇게 자꾸 관해 주고, 그렇게 안으로나 바깥으로나 그렇게 해 주신다면 오죽이나 잘되겠습니까? 그러니 그렇게 한번 해 보시고 맛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전글머리가 어지러워요 21.10.25
- 다음글삶의 고비를 거치게 되는데… 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