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나름이라 하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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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이라 하는데…

본문

질문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라 하는데 저는 좀 부정적인 편이에요. 좀더 밝게 살고 싶은데 도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내가 그 마음에 달렸다는 얘기 한번 할까요? 두 친구가 장사를 하러 갔습니다. 근데 옛날에는 일주일 일주일 장이 섰어요. 그래서 일주일 장을 볼 양으로 두 친구가 갔는데 아, 부처님이 설법을 하고 계시거든요. 한 사람은 뭐라고 생각했느냐 하면 ‘아이, 사기꾼이 말만 잘해 가지고 사람을 현혹시킨다.’ 그렇게 생각을 했고 한 사람은 ‘아유, 저 사람은 참 이 세상의 왕 같구나. 내가 저 소릴 들으니까 정말이지 저 부처님을 잊을 수가 없구나.’ 감동이 돼서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랬는데 그날 저녁에 사기꾼으로 생각한 사람은 술을 잔뜩 먹고 길에 쓰러졌어요, 주막에 들어가질 못하고. 그러니까 친구가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보니까, 새벽이면 옛날에는 우마차가 그냥 백 대 이백 대 이렇게 막 갔거든요. 그냥 거기에 깔려서 죽었어요. 그랬는데 글쎄, 동네에서 그 둘이 장사를 하러 나왔다가 어떻게 혼자만 들어갑니까? 그 친구는 홀어머니가 계신데. 그래서 들어가지 못하고 그 옷감을 산 보따리를 짊어진 채 강을 건너서 딴 나라로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 가자마자 보니까 그냥 양면으로 좌악 사람들이 서 가지고 인군을 뽑는 날이더랍니다.

그런데 인군을 사람이 뽑는 게 아니고 인군을 태워 가지고 다니는 말 있죠? 말이 인군을 뽑는 겁니다. 그냥 금으로 금테두리를 하고, 그럭하고선 말이 척 나오더니 다른 사람들은 다 이렇게 앞에 가도 탁 뿌리치고 뿌리치고 뿌리치고 이럭하고선 나오더니, 보따리 멘 그 사람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을 앞에 이렇게 놓더니만 궁둥이를 탁 댄 거예요, 타라고. 이 다리를 꾸부리고 앉아서. 그러니깐 그 보따리 멘 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타려도 안되고 그러더니 그 사람을 타라고 떡 올려놓으니까 그냥 착 일어나서 그냥 들어가거든요, 궁으로. 그래서 인군이 됐어요.
 
그 모든 게 생각하기에 달렸지 않습니까? 생각을 그렇게 나쁘게 한다면 자기는 망하는 거죠. 그러니 여러분도 생각을 더불어 같이 이익 하게 생각을 하세요. 꿈을 꾸고도 이익 하게 생각하시고요. 생시에도 이익 한 생각을 하시고. 자식들한테도 함부로 욕하지 마시고 남편한테도 함부로 “망해라, 뭐 네가….” 싸움하고는 뭐 별소릴 다 합디다만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요. 그렇게 함부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는 게 그렇게 그냥, 그냥 그냥 재깍재깍 떨어진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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