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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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나 그런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스님께서는 주인공에 놓으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하는 게 우리에게 정말 이익이 되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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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아주 영향 가치가 훌륭합니다. 지금 내 한마음 주인공 이 자체는 내가 사량적으로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수억겁 광년을 거치면서 나를 진화시켰고 형성시켜 왔습니다, 자기 주인공이. 그러니까 마음먹는 대로 자기를 리드해 갑니다. 발전시켜 가고, 또는 항상 이익을 줍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세요. 똥이 급하면 똥 누러 가게 하는 것도 누가 대신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픈 것도 대신 아파 주는 사람도 없고 자는 것도 대신 자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죽는 것도 먹는 것도 모두가 대신해 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자기만이 자기를 위해서 이끌어 갑니다. 자기 주인공만이 자기를 위해서 이끌어 갑니다. 타의에서 구하지 마세요. 모든 거는, 아무리 선지식들이, 부처님들이 이 세상에 많다 하더라도 못난 자기만은 못할 겁니다. 바로 자기부터 자기네 집에 전화를 놓지 않고서야 전화가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내 집의 전화부터 놓으십시오. 내 마음속의 바로 내 마음의 주인부터 믿고 거기다 모든 것을 맡기고 물러서지 마십시오. 그게 참선의 도리입니다.
미국에서도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이 한국으로 전화를 합니다. “스님, 이렇게 이렇게 이랬어요.” 하고서 전화를 했을 때에 “알았어!” 합니다. 왜 그렇게 될까요? 마음이라는 건 체가 없어서 미국과 한국이 한 찰나의 길입니다. 한 찰나입니다.
이런 얘기가 있죠. 부처님께서는 천백억화신으로 나투시면서, 보이지 않는 데 나투시면서 병고에 휘달리는 사람에게는 약사로 응해 주시고, 또는 어떠한 애고에 휘달리는 사람에게는 관세음으로서 응해 주시고, 명이 짧은 사람은 칠성부처로 응해 주시고, 정신이 맑지 못해서 두뇌가 모두 물리가 터지지 않는 사람에 한해서는 아촉으로 나투어 주시고, 미래의 모든 내 정신계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아미타로 나투어 주시고, 또는 죽어서 좋은 데로 못 가서 빌고 그러는 사람들에게 한해서는 지장으로 나툼을 주셨어요. 이 모두가 한 사람의 마음이 오고 감이 없이 오고 가면서 일을 찰나찰나 응해 주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이 공부를 해서 만약에 그것을 체험해 보신다면, 작은 거든 큰 거든 체험해 보신다면 그것이 나타날 겁니다. 이것은 우리가 거짓으로써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정신계의 50%를 아예 생각지도 않고, 자기한테 그 능력이 주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창조력도 있고 모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예 쓸 줄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약합니다. 자유스럽지 못합니다. 남한테 발길에 차이고도 어쩔 수가 없이 돌아서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영력의 세계, 그것을 맛을 보시려면 열심히 이 마음 도리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자기를 자기가 못 믿어서야 되겠습니까? 이 세상에 자기를 못 믿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여러분이 좀더 진짜로, 못났든 잘났든 자기를 끌고 다니는 자기 주인을 믿어야죠. 허공을 믿을 겁니까, 이름을 믿을 겁니까, 형상을 믿을 겁니까? 그리고 중들의 고깃덩어리를 믿을 겁니까?
이 무심의 도리라는 것은 묘하면서도 광대무변한 도리입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평등공법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을 중용으로 굴리면서 한다고 그래서 바로 팔 수레공법입니다. 이 모두를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르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 핵심적인 그 자체 즉, 우선적으로 자기 주인공에 자기가 맡기고 거기서 실험을 해 봐라 이겁니다. 마음으로서 그 공부를 하다 보면 아마 다 아시게 될 겁니다. 열심히 해서 우리가 마음과 마음이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알고 일체 만물과도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아름다움의 자유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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