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한 행동이 상대에게 큰 고통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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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한 행동이 상대에게 큰 고통이…

본문

질문

요즘 저한테 가장 큰 고민인데요, 제가 모르고 한 행동이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사람에게 큰 고통이 되었더라고요. 그런 일로 다른 사람이 고통을 받을 거라는 정말 조금도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그렇게 돼서 참 마음이 아프고요,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그 고통 받은 사람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이런 게 있죠. 모르고 지은 죄는 모르고 받게 마련이고 알고 지은 죄는 알고 받게 마련이다. 옛날에 어느 사람이 활을 잘못 쏘아서 남의 머리를 그냥 활이 들어가서 죽게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그렇게 했던 것이 현실에 다시금 나와 가지고 탄생을 해서 어린애끼리 또 만나게 됐어요. 그랬는데 이 어린애가 모르고선 그냥 불집게로다가 자기도 모르게 정수리를 찔러서 또 죽였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쪽 사람은 과거에 활로 쏘아서 저쪽 사람을 죽인 거고, 저쪽 어린애는 모르고 또 이쪽 어린애를 연탄집게로다 찔러서 죽였단 말입니다.  이것이 우연이냐 이겁니다. 이게 우연은 아니에요.

그러니깐 그렇게 그냥 자기도 그런 줄 모르고 행했던 것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랬더라, 그런 것도 그냥 댁이 그렇게 하려고 해서 하는 게 아니고 과거로부터 스쳐간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잘 커버해서 주인공에다 ‘이것이 모르고 그랬든 알고 그랬든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그러고 거기다 맡겨 놓으면 그쪽도 밝아지고 이쪽도 밝아져요. 그러니까 아무 죄도 없이 딱 맑아진단 말입니다, 해결이 딱 되고. 그러니깐 애쓸 필요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녹슨 쇠를 용광로에다 넣으면 다 같이 녹아 버린다 이런 게 있죠? 자석 덩어리를 누구나가 다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떠한 거든지 거기다 붙이면, 못 쪼가리든지 뭐든지 붙이면 그냥 자석 덩어리가 돼 버리는 거지, 내가 잘못하고 네가 잘못하고가 없어요. 그러니까 마음을 안심하고 모든 거는, 나쁜 거든 뭐든 그냥 주인공에다 맡겨요. 잘한 것도 주인공, 못한 것도 주인공! 다 그냥 주인공에다 맡겨 버리면 나는 훨훨 털고 그냥, 그냥 날아다니죠. 왜 괜히 짊어지고 다녀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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