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음공부를 하라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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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먹고 살기도 급급한데 그냥 생활 속에서 바르게 살면 되는 거 아닌지요. 그런데 왜 굳이 마음공부를 하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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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가 왜 이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 몸뚱이 속에 그 악업 선업이 전부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이런 게 있어요. 여러분이 움죽거리려면 사대와 더불어 육근이, 육근과 더불어 육진이, 육진과 더불어 육식이, 즉 말하자면 모든 의식이 바깥으로 들고 나고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뚱이 속에서 자기가 지은 대로 거죽으로 지금 나오는 겁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여러분이 다 지수화풍으로 인해 이 몸뚱이가 물질이 된 겁니다. 지금 우리가 지수화풍을 먹고 삽니다, 또. 안 그렇습니까? 이건 물질입니다. 그런데 지수화풍으로 이게 대두돼 있기 때문에 바로 이 지수화풍에 의해서 광력이나 전력, 자력, 통신력이 거기에 재료로써 충만히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모든 것이 내가 지금 전력도, 발전소가 한계가 있지만 무심 발전소는, 인간의 참 발전소는 한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력도 내가 큰 거를 쓰려면 크게 끌어서 쓸 수 있고 작게 쓰려면 작게 끌어서 쓸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대두돼 있다는 얘깁니다, 광력도 그렇고 통신력도 그렇고. 내가 한생각을 하면 모든 게 머리에, 즉 말하자면 두뇌로 올라가서 사대로 흩어져서 통신이 됩니다. 이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지만 과학적이기도 한 거죠.
그래서 모든 이 몸뚱이 속에 그렇게 있는데, 이 시쳇말로 말하겠습니다. 오신통 하면 그 속에는, 즉 말하자면 천안통, 천안통이라면 속눈이라는 얘깁니다, 마음의 눈. 듣는 것도 마음의 귀. 남의 속을 아는 것도 마음으로 남의 속을 알 수 있고 남의 과거생도 내가 알 수 있는 거. 신족, 마음은 체가 없기 때문에 오고 감이 없이 오고 갈 수 있는 거. 지금도 집 밖에 앉아서 집에 갔다 와 보면 알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는데, 지금 시쳇말로 말하겠어요. 컴퓨터, 팩스, 또는 탐지기, 천체망원경, 천체무전통신기 이렇게 해서 다섯 가지가 대두돼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몸이 있음으로써 여러분이 시스템이 되어서 돌아가는 그것이 바로 작용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과거에 살던 인연으로 인해서 뭉쳐진 그 모습들, 생명들이, 그 의식들이 전부 이 컴퓨터에 입력이 돼 있습니다. 컴퓨터에 입력이 돼 있어서 지금 살아가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전부 입력이 되는 겁니다. 이것은 자동적으로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팔자 운명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한다 이런 게 있죠. 그래서 이거를 모면하려면 과거에 거기 입력이 돼서 현실로 나오는 그 컴퓨터에다가 다시 입력을 한다. 모든 내 생활을 전부 다시, 앉았다 서는 것도 모든 게, 말하는 것도 생활하는 것도, 용도에 따라서 어떠한 악행, 병고, 액난 등 이렇게 전부 들어오는 거를 다 ‘아하! 이 컴퓨터에 입력이 돼서 나오는 거니까 내가 컴퓨터에다 다시 입력을 해야겠다.’ 하고 맡기는 겁니다. 믿고 맡겨라 이겁니다. 자기 주인을 믿고 맡겨야지, 그렇지 않는다면 허공을 믿습니까, 이름을 믿습니까. 또 이 고깃덩어릴 믿습니까? 뭘 믿습니까?
대신 못해 주는 것이 다섯 가지가 있죠. 잠자는 것도 대신 못 자 줘, 똥 누는 것도 죽는 것도 자는 것도 먹는 것도 모두가 못해 준단 말입니다. 대신 누가 해 줍니까, 그거를. 그러니까 그렇게 대신 못해 주느니만큼 자기 주처, 즉 말하자면 한울의 뜻도, 태양의 뜻도 근본이 어디에 있나. 인간의 마음에 직결돼 있다. 이 세상 살아나가는 이 생활 가설이 된 것은 근본이 어디에 있나. 인간의 마음에 가설이 돼 있다. 그러니 천지인, 이 사람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주인으로서, 만물의 영장으로 살아야 하는 인간으로서 어찌 내가 온 곳을 모르고 내가 갈 곳을 모르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 돼야만 되겠습니까?
그러니 만약에 그 컴퓨터에 다시 입력을 해서 ‘주인공, 당신만이 나의 아픔도 해결을 해 줄 수 있어.’ 하고 믿는다면, ‘당신만이 내 앞길을 이끌어 줄 수 있어.’ 하고 믿는다면, ‘당신만이 내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줄 수 있어.’ 하고 믿는다면, 모든 것을 거기다 맡기고 ‘내 일상생활을, 일체 만법을 다 들이고 내고, 내가 사는 거 전부 내 주인공이 살게끔 이끌고 간다.’ 이렇게 믿는다면 거기에 다시 입력이 돼 가지고 앞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입력됐던 그 팔자 운명 또 영계성 세균성 유전성, 그 모든 병고나 모든 일체가 다 무너집니다. 업보가 다 무너지는 거죠. 인과가 무너지고. 여러분, 카세트에다 노래 넣어 가지고 다시 노래를 넣을 때에 앞서 노래 넣은 건 지워지죠? 안 그렇습니까?
그와 같이 팔자 운명이라는 것이 다 그냥 삭쳐 무너져 버리니 자기가 지은 것을 자기가 지울 수밖에는 없는 거죠. 남이 해 줄 수가 없어요. 남이 팔자 운명을 갖다 줄 수도 없고 남이 뺏어 갈 수도 없고 말입니다. 누가 죄를 지으라고 갖다 준 것도 아니고 누가 죄를 벗겨 주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만이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이 자기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재료가 있으니 자기 주인공을 진짜로 믿어야 합니다. 영원한 친구예요. 자기 주인공이 억겁 광년을 거치면서 끌고 나온 그 영원한 친구예요. 그런데 그걸 못 믿고 “주여! 하나님 아버지시여! 부처님이시여! 나를 도와주시오.” 하고 있으니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거기다가 모든 것을 ‘주인공, 당신만이 내 영원한 친구요, 내가 당신 생각나는 대로 움죽거려 주는데 내가 당신 심부름을 하려면 잘 이끌어 줘야 심부름을 하지 않느냐.’ 하고선 거기다 맡겨 놓을 때에 비로소 업보라든가 병고라든가 이런 것이 낫는 법이거든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병원에서는 100% 중 30%밖에, 40%밖에는 병원을 의지할 수가 없어요. 그럼 70%나 60%는 누가 충당을 하나요? 바로 여러분이 해야죠? 누가 해 주지 않아요. 병고뿐만 아니에요. 모든 전체 살아나가는 일체가 다 그렇습니다. 누가 해 주지 않습니다. 누가 허공에서 해 주나요? 신이 바깥에 있어서 해 주나요? 나 자신도 못 믿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딴 신이 자기를 도와줄까요?
그러니까 모든 것을 자기 주인공에다 맡겨 놓고 ‘한마음 주인공!’ 한다든가 ‘한마음 친구’라 한다든가, ‘주인공, 영원한 친구야!’ 한다든가 그냥 ‘친구야!’ 한다든가, 그렇게 해서 깊은 속에서 진짜로 믿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고 거기다가 모든 것을 놓게 되면, 아주 맑은 물에 내 얼굴도 비출 수 있고 달빛도 비출 수 있듯이 그렇게 내 마음이 맑아지고 편안해집니다.
마음은 체가 없어서 어떤 애고가 수없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까지 그 마음은 빛보다 더 빨리 가서 벌써 전달을 해 주게 돼 있어요. 그러니 모든 게 돌아가는 이치가 모두 이 마음의 놀음이에요, 마음 놀음.
여러분이 병고가 생기는 것도 이 몸뚱이 집이 비면 집이 망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와 같이 내 마음 이 자체의 주인이 없다면 이 집은 빈집이 돼서 병고가 나고, 이 공장 하나만 망가져도, 간장 공장 하나만 망가져도 이 기능이 다 망가져요. 안 그래요? 방광 공장만 망가져도 그렇고 콩팥 공장이 망가져도 그렇고. 심장 공장이 망가지면 더하고, 또. 그러니까 이 공장, 공장장들을 지배를 하고 그러는 거, 직원들을 지배하는 거는 전부 내 마음에 달려 있다 이겁니다.
그래서 내 마음, 이 마음 나기 이전은 뭐냐. 자기 영원한 친구가 거기 주인공이다 이겁니다. 그래서 이 천지에 직결된, 이 세상에 직결된 이 인간의 마음, 이것이 참으로 여러분이 공부해야 될 것이며 또 진리인 것이죠. 여러분이 그걸 모르면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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