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진료할 때 맡겨 놓는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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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진료할 때 맡겨 놓는다면…

본문

질문

저는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요, 급하면은 간절하게 마음이 모아지면서 주인공과 통하는 것이 느껴지는데 보통의 경우는 그렇게 몰입이 되지 않고 그냥 환자가 잘 나았으면 하고 마음자리에 맡겨 놓는데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선생님이 간절하게 해서 그렇게 자꾸 되는 걸 안다면 진짜로 믿어지지 않습니까. 믿어지면 그렇게 안 해도, 그냥 생각만 해도 그렇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거기서 그 인체에 모든 것이 들어가게 되니깐요. 선생님이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들어가는 걸 모르시지만 선생님이, 즉 말하자면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열도 되고 스물도 되고요. 병자가 만약에 인체가 저거 해서 수술을 해야 할 텐데 이 거죽으로 수술은 할 수가 없고 안으로 들어가서 막힌 걸 떼어 내야만 되겠다 한다든가, 백혈병에 대해서 뭐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다든가 이런 문제가 있으면은 그냥 그냥 자기 하나가 화해서 넷이 되든지, 그걸 수술을 하려면 셋 넷이 되어야 수술을 합니다. 그러니까는 그렇게 되어서 수술을 하고 나도 찰나입니다. 그걸 인제 대략 잡고 하시다 보면, 그걸 아시게 되면 그거를 도라고 하고 그러죠. 그러니깐 도란 말 없더라도 선생님이 진짜 그렇게 되셔야 되겠죠.
 
그러니깐 평소에 진찰하면서 마음이 급하지 않고 할 때에 이렇게 잘돼라,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이건 그냥 '잘돼야 돼.' 하는 거죠. 그 결정이죠. 그게 결정력입니다. 그래서 그걸 자기는 화해서 바꿔지는 걸 모르겠지만 그렇게 화해서 바꿔지기 때문에 인체로 들어가죠. 인체로 들어가서 수술을 하고도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해서 하나가 거기 지키고 있어도 무방하게끔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깐 선생님이 좁쌀 알갱이만하게 돼서 들어가겠죠. 좁쌀 알갱이도 아니고 흔적 없이, 들어가는 사이 없이 들어가겠죠. 그래서 그것이 묘법이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깐 걱정 없고, 한다 안 한다 말도 떠벌일 것도 없고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것은 바로 선생님의 마음이 그렇게 돼야 그렇게 된다는 얘기죠. 그렇게 자꾸 실험을 해 보세요. 진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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