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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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스님의 법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무엇이며 관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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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자기 마음이 자기 육체를 끌고 다니죠? 그게 바로 주인공이에요. 자기 육체를 끌고 다니는 자기 마음이 주인공이에요. 그래, 그 근본이 되지요. 말하자면 불성도 될 수 있고, 불성과 영혼 둘이 합쳐진 것이 그대로 한마음이고 말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어머니 아버지한테 몸을 받아서 과거에 살던 인과들을 다 이렇게 같이, 의식들을 같이 해서 영혼이 거기에 부합이 돼요. 그래서 삼위일체로서 부합이 돼 가지고 이 세상에 출현하는 거예요. 그래 출현을 하게 되면 그 속에서도 인과가 그대로 자라는 겁니다, 같이. 나 너가 따로 없이 그냥 같이 이렇게 호흡을 하고 작용을 하죠. 그래서 한마음인 거예요. 내 속에 있는 건 따로 무슨 미생물이니 뭐, 세균이니 할 게 없이 모두가 나예요. 그 수억이 다 나예요. 쉴 사이 없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돌아가니까, 그건 어떤 게 나라고 할 수 없는 마당에서 한마음인 거예요.
어떤 것이 운행을 할 때에 나라고 하겠소? 간장 공장에서 운행을 할 때 나라고 하겠소, 소장 공장이 나라고 하겠소? 대장 공장이 나라고 하겠소, 심장 공장이 나라고 하겠소? 어떤 거 할 때 나라고 할 수 없는 까닭에 한마음이라고 그랬거든요. 한마음 그 근본이 바로 나예요, 각자.
그러니까 그것을 가지고 주인이다, 주인이 몸을 이끌어 가지고 가고, 이것도 이렇게 가고 싶어 해서 내 몸이 가게 하고, 말하고 싶어 해서 말하게 하고, 그냥 이런 게 치밀게 해서 치밀게 만들고, 또 나쁜 일도 하게 만들고 좋은 일도 하게 만들고 이러는 게 바로 나예요. 그 근본이 주인이에요, 그 마음 근본이.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 근본이 주인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서 나쁘게 나오는 마음은 다스려서 거기에 맡겨 놔라 하는 게 바로 가르치는 근본이에요. 그러니까 그것을 주인공이라고 한다 이런 말이죠.
그러니까 주인공에 들이고 내는 거,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작용으로 인해서 우리가 생명이 살듯이, 우리가 살림살이를 들이고 내고 하는 작용으로 인해서 우리는 모든 일체 만법을 커버해 나갈 수가 있는 그 능력이 생기는 거죠.
관한다는 것도, 예를 들어서 '지금 내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거는 내 한마음 주인공밖에 없어.' 그렇게 믿고 그렇게 맡겨 놓는 것이 관이에요. 이 관해 본다, 관해 듣는다, 모든 이 세상에서 살고 있다, 말하고 있다, 움죽거리고 있다 이런 게 이름해서 그 관세음이래요, 이름이.
그러니까 그것을 관세음이라고 하기 이전에 나를, 각자 나를 먼저 발견해야 하니까, 나부터 알아야 하니까, 그건 진리니까, 진리 속에서 내가 참구해서 알아야 하니까 내가 있는 것을, 즉 말하자면 내 집 전화부터 놔야 남의 집에 전화도 할 수 있고 전화도 받을 수 있듯이, 나부터 먼저 믿고 알아야 되겠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있다는 것을, 과거에 살던 내 영혼 자체 근본, 불성 자체가 있다는 것을 너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는 게 참구예요, 관하는 거고.
고 다음에는 일하면서도, 이렇게 사람이 살아나갈 때에 어떠한 용도에 따라서 닥치는 게 있죠, 애로가. 어떠한 애로가, 아프다든가 뭐, 별거 별거 다 닥치죠. 이차적으로 그 닥치는 거는 닥치는 것대로 '거기서만이 해결을 할 수 있다.' 그렇게 거기 맡기고, '거기서만이 이끌어 줄 수 있다. 거기서만이 화목하게 이루어 줄 수 있다. 안되는 것도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되게 하는 것도 거기서 나올 수 있다.' 이게 모든 게, 전체 이렇게 관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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