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처신이 아쉬움이 남는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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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처신이 아쉬움이 남는다면…

본문

질문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때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것이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돌이켜보면 그때의 처신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고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흐르는 시간만큼 지혜가 넓어졌다고 봐야 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어저께도 과거, 한 시간 전도 과거듯이, 우리가 지내 놓고 보면은 그때는 그렇게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했는데, 조금 지나고 보면 '아! 그거 조금 미흡했구나. 내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렇게 생기는 것이 차원이 높아지는 징조라고 볼 수 있죠. 그렇게 높아지는 징조에 의해서 자꾸 지혜가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그것은 탓할 게 아니고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초발심심 미묘법??이라고 했듯이, 이 처음에 조그만 걸로 해서 체험을 했다고 그래서 우습게 생각을 하지 마세요. 큰 거를 하나 조그만 거를 하나 똑같으니까요. 마음으로다가 체험하는 건 큰 거든지 작은 거든지 다 똑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얽히고설키게 그냥 모두 일을 벌여 놓고 하게 되면, 조금 그것이 풀리려면 여러 가지, 여러 사람들한테 풀려야 하니까 좀 더디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고 이런 점은 모두 여러분이 벌여 놓은 용도에 따라서 그것이 더디고 빠르고가 있는 거지, 그것을 '아이고! 내가 주인공을 이렇게 찾았는데도 안되더라.' 이러진 말아요.

왜? 안돼도 그놈이 하는 거고 돼도 그놈이 하는 거니까 누구 원망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진짜로 통신이 되게끔 해야 대뇌로 통신이 돼서 대뇌에서 이 사대로 하달을 해서 다 이렇게 그 작용을 해 주고, 또 때로는 이렇게 이 속에 들어가서 작용을 해 주는 것이, 만약에 나가서 할 일이 있으면은, 원자에서 입자가 나가듯이 그냥 여기에서 분자로 화하고 입자로 화해서 그냥 나가서, 그게 보살의 행이니까. 이제 지금 알기 쉽게 얘기하느라고…. 그래서 응신으로 화해서 나가서 전부 그 사람 속에 들어가서 다 완화하게 해 놓고, 찰나에 그렇게 해 놓고 찰나에 들고 찰나에 나고 하죠.
 
그러니까 모든 게 자기 마음먹기에 달린 거고 자기가 얼마만큼 자기 뿌리를 믿느냐에 따라 있어요. 자기가 어디서 생겼겠소? 자기 영원한 근본이 아니었더라면 엄마 아빠가 아무리 정자 난자가 있다 하더라도 자기의 종자가 없는데 어떻게 났겠소? 땅이 좋고 물이 좋다 해서, 씨가 없는데 어떻게 그 싹을 바라겠소? 그렇듯이 우리가 이 마음의 근본 종자의 주장자가 없다면 집도 비고 아무것도 날 게 없는 거죠. 그러니까 그것은 외려 자꾸 차원이 좀 넓어지고 둥글게 되는 거니까 감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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