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생 지혜롭게 살고 싶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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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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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지혜롭게 살고 싶어요

본문

질문

저는 정년퇴임하고 조용히 집에 있으면서 저를 돌아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곤 합니다. 지금까지는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가끔씩 크고 작은 문제들도 있었지만 크게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잘 살아온 것 같은데 가족들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좀 더 지혜롭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이 어느 가정으로서 이렇게 한 모임을 가지고 한 식구라고 사는데요, 언제 적에 한 식구로 살았습니까? 영원합니까, 그게? 한 철 사는 겁니다, 한 철. 우리 스님네들이 한 철 나가서 살고 한 철 또 들어오고 이러는 거와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한 철, 이게 한 철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한 철 이 집에서 모여서 살다가 또 헤어졌다가 다른 데 가서 또 한 철 삽니다. 그러니 네 부모 내 부모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통틀어 본다면 네 부모 내 부모, 내 자식 네 자식이 따로 없어요. 또 그거보다 더 크게 본다면 사생이 따로 없단 얘기에요. 너무 모습을 바꿔 가면서 진화돼서 화해서 자꾸자꾸 돌아가니까요. 그러니 내가 위대하고 잘나고 조건 좋고, ??내 이렇게 사니까 이만하면 만족해.?? 이러지마는 그것도 틀린 거예요. 그것도 한 철이니까요.
 
그래서 인생은 한 철이다. 나그네 한 철. 인생은 나그네의 길. 이것을 한 철이라고 보죠. 한 철이라고 하는 데서 볼 때는 여러분이 전부 나그네의 길이에요, 이게. 무슨 어디 내 남편 내 자식 이거 착 두지 마세요. 착을 두면요, 더 외려 걸려서 법망에 걸리고, 레이더망에 걸리면 가지 못하죠? 자꾸. 그렇듯이 유의 세계 무의 세계를 넘나다닐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옴치고 뛰지도 못해 가지고 자꾸 걸려 가지고 되는 노릇이 없거든요. 그러니 모든 자손들과 남편과 아내 모두, 어떠한 일이 앞에 닥친다 하더라도 모든 것을 '주인공밖에는 해결 못하는 거, 주인공이 다….' 주인공은 다 같거든. '주인공이 다 끌고 다니는 건데, 주인공 운전수가 다 끌고 다니지 내 어찌 그것을 맘대로 하랴. 주인공밖에는 해결 못한다.' 하고 믿으면서 딱 놔 버린단 말입니다. 그래야 이것이 발이 묶이지 않으니까. 이 마음 자체가 체가 없으니까 발이 묶이지 않는 거예요. 그 마음으로다가 육신을 잘 끌고 다니는 거다. 여러분이 어쩔 수가 없잖아요?
 
잘못되는 것도 마음으로 지어서 잘못되는 거죠. 내가 꼭 저걸 괜히 하고 싶어요. 하고 싶어 가지고는 돈을 왕창, 돈 쪼끔 탄 거 가지곤 왕창 들여 가지곤 홀딱 집어먹고선 죽겠네 살겠네 하거든. 그것도 자기 마음이에요. 그것이 너그럽게 볼 수 없는 그런 눈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거죠. 육안으로만 봤기 때문에. 심안을 통해서 봤더라면 그것이 그렇지 않을 건데, 그게 그렇게…. 가난한 것도 그렇고 모두가 전부 보면 자기 탓이에요. 그 억지로 못해요. 
그러니 우리가 그렇게 그 계발을 해서 내 마음에 놓는 공부를 하게 되면 그 다섯 가지가 계발이 된다. 그 다섯 가지가 계발이 되면 오신통을 그대로 여여하게 할 수 있는 자유권을 얻을 때 그때 다시 체험을 하면서 또 보임을 한다. 이렇게 해 나가다 보면 자연적으로 우주 법계가 다 공통점이 될 수 있어요. 우주 법계가 다, 우리네 몸뚱이에 그 법계가 있는 거와 같이, 법망이 있고 법계가 있고 그렇듯이 그냥 전부 통해요. 즉 말하자면 그 통신망을 넘나든다는 얘기죠. 통신, 이 천체 통신. 통신이 잘되니까 심안으로도 밝게 볼 수 있고 또 그게 통신이 되면 모습 없는 모습들이 천이, 신족 이런 거, 타심 숙명 이런 것이 다 발로가 돼서 동시에 용도대로, 미리미리 그냥 이렇게 한생각이 나면 그냥 그 즉시 찰나의 살림살이죠, 그래서. 그대로 그냥 바깥으로 나오는 현실이에요.
 
불법은 생동력 있는 현실이지 죽은 게 부처님 법이 아니라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심성과학이라고도 할 수 있고 천체물리학이고도 할 수 있죠. 아니 학술이 들어가도 되죠, 전체니까. 그러니 인간으로서 태어났으면 이 도리를 알고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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