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길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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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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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직장 생활이 바빠서 절에 나가기는 힘들지만 나름대로 참나를 발견하기 위해서 정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한테 모든 걸 주인공에 맡기고 살아라, 맡겨 놔라 이럽니다. '맡기고 살아라.' 이러면 여러분이 더 실감이 날 거 같아서 맡기라고 그랬습니다. 한군데다 맡겨라. 한군데다 믿고 맡겨라. 믿지 못하면은 맡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맡겨라.' 이렇게 했죠. 무조건 맡김으로써 그것이 어디로 통과가 되느냐 하면 벌써 시각부터 통과가 되고 청각이나 촉각, 후각이 발로가 돼요. 그래 감각이 아주 영리하게 이 안의 심안이 밝아지죠. 그러니 그게 도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뜻이, 자기가 생각하는 뜻이 쪼끔쪼끔, 자꾸자꾸 이끌려 가는 거기에 의해서 이 다섯 가지가 자꾸 발로가 됨으로써 그때는 지견으로 들어가고 지각으로 들어가요. 그럼으로써 오신통을, 무의 세계와 유의 세계를 같이 쥐고 그대로 조끔조끔이라도 체험을 하면서 갈 수 있다는 얘기죠.
 
그것이 자기를 자기가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면 그걸 발견해서 자꾸자꾸 체험을 하고 가는데 그게 되는 것만이 공부가 잘된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안되는 거 되는 거를 다 놓지 않고 이걸 모르면, 만약에 내가 누구를 구하려면 과거로 돌아가야 내가 현실을 구할 텐데 과거로 돌아갈 줄 모르면 어떻게 현실을 구합니까.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안되는 것도 되는 것도 양면을 다 놔야 됩니다. 안되는 거는 과거의 업으로 인해서 안되는 거고 되는 것도 선업으로 인해서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선업과 악업이 다 한데 합쳐져서 녹아 들어가서 자기가 그것을 자유자재할 수 있는 지혜와 심안이 밝아져야 하고, 오신통이 다 밝아져서 그 오신통이라는 이름조차도 없이 자유자재권을 가져야만이 된다는 얘기죠.
 
그렇게 될 때까지는 자기가 체험을 하면서 자꾸 놔야 됩니다. 놔라 하는 거 어폐가 있는 거 같지마는 다 자기 주인공에서 하는 거니까 거기다가 감사해야죠. 거기에 모든 걸 맡기고 감사해야지 딴 데다간 안 되죠. 그게 자기 나기 이전 조상이니까. 자기 아비니까요. 자기가 현재에 생각하고 사는 것이 아들이라면 그건 아버집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체가 없고 가만히 능력만 있기 때문에 움쭉을 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능력만 있는 겁니다. 여러분을 꿰어 가지고 굴리는 능력만 있어요. 그래서 심력이라고 해도 됩니다. 원심력이라고 해도 되고, 에너지라고 해도 되죠. 그렇게 한다면 바로 마음내는 거는 자꾸 그걸 역할을 해서 굴려서 쓰거든요. 그것이 법이라고 보죠. 우리가 몸을 활용하고 이러는 것도 활용이고요.
 
그러니까 이 삼위일체를 공전하면서 돌아가면서 체험하면서 놓는다. 감사하게 놓는다. 이렇게 한다면 그게 바로 자기를 발견하는 데에 둘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겁니다. 그게 둘이 아닌 까닭이 왜 그렇게 둘이 아닌 까닭이 되느냐. 여러분은 지금 요 50% 물질세계 요것만 보니까 그게 나오지를 않아요. 50%를 마저 알아야 그게 죽어가고 살아나오고 하는 그 연결된, 이 유의 세계 무의 세계가 연결된 이 자체를 다 통틀어 봐야 그게 어떻게 돼서 그렇게 둘이 아닌가 알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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