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원하는데 장애아에 대한 두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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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결혼해서 얼마 안 되지만 애를 빨리 갖고 싶은 마음도 있는 반면에 요즘은 장애아를 낳는 경우가 많아 두려운 마음도 생깁니다. 도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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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예를 들어서 한마디로 요약해서 얘기하죠. 공자님 어머니가 공자님을 낳게 된 것은 살면서 늦게 자손을 하나 두기 위해서 기도를 하러 인제 절로 올라갔는데 절의 스님이 관하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아무리 관하고 관해도 애기가 들어서지 않았더랍니다. 그래서 육 년째 하고선 칠 년째는 절에를 안 갔더랍니다. 그랬는데 하루는 꿈에 그 스님이 나타나서 "얘야, 빨리 오너라. 네가 좋은 영가를 달라고 그래서 아무리 좋은 영가를 찾아도 없어서 못 줬는데 인제 하나 들어온 것 같다. 그러니깐 빨리 오너라."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칠 년 되던 해에 가서 정성을 들이고 인제 그러고 왔는데 그 달부터 애기가 있어서 낳은 분이 공자님이랍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태교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여러분의 생각에 의해서 큰 자식을 두느냐 작은 자식을 두느냐, 박약아를 두지 않느냐 두느냐 이거에 달렸습니다. 이런 일이 지금 많아요. 어느 집은 자식이 없는 집인데 이게 정상이 아닌 어린애로 나타나서 이거를 수술을 해야 된다고 그런단 말입니다. 그런데 나는 뭐라고 말했느냐 하면 내가 볼 때는 정상인데 왜 그러느냐 이랬다고요. 정말 정상이 돼서 정상이라고 그런 건 아니죠. 그 말 한마디에 그 사람도 정상인 줄 알고 관했기 때문에 그거는 정상으로 낳은 거예요. 아시겠어요?
이렇게 훌륭한 법을 우리가 독차지하고 이렇게 권리가 있고 모든 게 그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데도, 능력이 있는데도, 자유가 있는데도 못한다면 아니 되죠. 그거를 왜 내가, 내가 그 마음을 그렇게 내 줘서 했단 말을 못하느냐 하면 내가 지금 공해서 찰나찰나 없어지기 때문에, '한 발짝 한 발짝 떼어 놓는데 어떤 발자국 떼어 놨을 때 내가 떼어 놨다고 할 수 있으리까.' 이거예요. 안 그렇습니까? 여기 올 때 발자국을 떼어 놓고 왔을 텐데 그 많은 발자국을 떼어 놓으면서 어떤 발자국을 떼어 놓을 때 내가 떼어 놨다고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깐 내가 없다는 거예요, 공해서. 나뿐이 아니라 여러분도.
그래서 없는 가운데 '참자기'가 과거의 업을 그냥 멸해 주는 거죠. 자기가 한 대로 받는 거니까 어떠한 일을 했을 때 무효로, 즉 말하자면 과거에 입력이 된 걸 지워 주는 거죠. 그 지워 주는 역할도 능력이 있어야 지워지지 능력이 없으면 지워지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경지에 같이 한마음이 될 수 있다면 아마 여러분도 '어허, 내가 했다고 할 게 없고, 또 할 거라고 생각도 못하겠고, 또 해 놨다고 할 수도 없구나.' 이러면서도 무궁무진하게 자유의 그 용무를 해 나가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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