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에서 더럽혀지지 않으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더럽혀지지 않으려면

본문

질문

큰스님 법문을 듣고 있노라면 금방 제가 부처가 될 것만 같고 하늘을 날 것 같고 그런데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여지없이 중생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에 자책이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일상생활 속에서 고통받지 않고, 세속에 물들지 않고 불자로서 부처님께 누가 되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부처가 되려고 하지도 마세요. 이 세상에 부처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면 답답한 마음이 또 생길 테니까. 네? 그러니까 그대로, 못났든 잘났든 그대로 그냥 수순히 걸어가세요. 그냥 딱 세우곤 입 딱 다물고 그냥 걸어가다가 딱 닥칠 때 ‘네가 하는 거지.’ 하고…. ‘너!’ 하고선 말 안 해도 ‘너!’ 할 때 그건 그냥 그대로 깜짝할 사이예요. 그러니 재생이 돼서 체가 나올 때는 거쳐서 나오는 그 시간이 있겠지만 그건 자동적으로 불이 확 붙어서 끓는 쇠가 돼 가지고 직접 바로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약한 마음으로 이 도리를 어떻게 공부하겠습니까.
 
이 세상에 잠시 왔다 가는 거예요. 그러니 앞으로 살기 위한 욕심으로, 가난 때문에, 병고 때문에, ‘잘 살아야지, 위대하게 돼야지’ 이런 것 때문에 이 공부 하지 마세요, 진짜! 진짜! ‘안 돼! 이거는 어떠한 억겁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지!’ 하란 말입니다. ‘안 돼!’ 하면 그냥 안 되는 거지. 이게 이렇기 때문에 왁 소리를 지르고 그랬어요. 그러곤 그냥, 손을 번쩍 쳐들어서 그냥 쳤단 말입니다. 이게 진짜 깊은 물이 되기 때문에 큰 배가 뜰 수 있고, 큰 배가 뜰 수 있기 때문에 거기 중생들을 다 태울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무엇을 하더라도 오직 주인공에 맡겨서 모두 하게끔 하라 이겁니다, 어떠한 문제가 일어나도. 만약에 소를 잡지 않으면 안 돼서 소를 한 마리 잡는다 하더라도 주인공에 맡기고 잡았을 때는 살생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소의 살은 모든 사람들에게 약이 되고, 또 소의 근본은 바로 무명을 쳐서 나한테 집어넣었으니 사람이 된 겁니다, 금방. 금방 내가 된 거예요. 그래서 한번 굴려서 재생이 돼서 사람으로 인도환생을 한다면 그거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 좋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거기 수레에 한번 굴려서 내놓으면 그렇게 공덕이 된다 이 소립니다. 하여튼 어렵고 가난하고 무질서하게 살지 말고 모든 것에 중심을 두고 산다면 어떠한 괴로움의 상처도 가실 수 있고 어떠한 괴로움의 구덩이 속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