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과 하나 되어 치료하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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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과 하나 되어 치료하는데…

본문

질문

저는 의사로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마음공부를 하면서 환자들과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치료를 했더니 어는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진 환자 중 일부는 다시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거는 선생님이 앨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선생님이 하시는 게 아니에요. 진짜 선생님이, 보이지 않는 참자기가 하는 거지 지금 자기가, 모습이 하는 게 아니죠. 그러니깐 근본 자리에 그냥 맡겨 놓으시면 되죠. 편안하게 그냥, 마음은 항상 거기에 집중하고 있겠지만 그걸 편안히 놓으세요. 놓으시면…, 사람이라는 게 죽을 때 되면 꼭 죽습니다, 그건. 살 때 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살고요. 그 죽은 사람은 꼭 죽어야 돼요. 그거는 누구가 살라고 살라고 아무리 해도 그거는, 죽어가는 사람은 꼭 죽어가야 돼요.
 
그래서 이런 예가 있죠. 생사천에 가 보니까 그냥 모두 촛불이 켜 있는데 그 불이, 초가 가는 것도 있고 굵은 것도 있고 아주 짧게 다 켜져서 있는 것도 있고 그렇게 있더랍니다. 그런데 아주 요만큼 남은, 생명이 요만큼 남은 것도 있고 그래서 그 요만큼 남은 생명을 보니까 사람들마다 다 그런 거를 알았더랍니다. 그래서 그걸 죽는다 산다, ‘죽는 거를 꼭 내가 살려야지.’ 이렇게 하지 마시고요.
 
그거는 죽는 것도 살리는 게 되는 겁니다. 그게 왜냐하면 죽는다 하더라도 그 모습만 벗었지, 그 영령은 그대로 살리는 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그런 유전을 가지고 그렇게 고생 안 하고 살 거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깐 살려도 살리는 거고 죽어도 죽는 게 아니라 살리는 겁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그 정말 말할 수 없는 복이죠. 그거를 신경을 자꾸 쓰시고 그러면 몸이 편안치 않죠. 허허. 몸을 편안하게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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