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 말씀 중에 이런 게…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미타경 말씀 중에 이런 게…

본문

질문

아미타경에 보면 "아미타를 만나게 되면은 동방을 비춰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무슨 뜻인지 잡히지가 않습니다. 가르침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동방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귀신 방귀씨는 어디로부터 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마음이 내가 부와 자가 상봉을 하게 되면은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보면 보는 대로 시가 읊어지고 들으면 듣는 대로 시가 읊어지고 그러는 거지마는, 그거를 머리로써 고생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생각을 내 가지고 연구를 해 가지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귀신 방귀씨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죠.

이것이 경을 달달달달 외우고 다 안다 하더라도 그저 안다는 것도 거기다 놓고, 부처님이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는 거 다 안다 하더라도 아는 거는 나중에 깨달아서 써먹게 하고, 그것조차도 모든 걸 거기다 놔야 합니다. 거기 맡기고 ‘알아도 네가 알지, 나는 관리인이요 시자일 뿐이야.’ 하고선 거기다 다 놔 버리세요. 몽땅, 하나도 없이, 나 죽고 사는 것까지도 다 놨을 때에, 다 하나도 버릴 게 없이 될 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하는 소리가 그게 진짜로 법이 되고 진짜로다가 그게 그대로 한데 떨어지지 않는 말이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나기 위해서 한 번 죽어야 하고, 둘이 아닌 도리를 알기 위해서 더불어 죽어야 하고, 또는 더불어 나투기 위해서 세 번 죽어야 된다 이 소리죠.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이런 거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아, 내가 이렇게 아는 것조차도 그 주인공, 바로 거기에서 나오는 거고 내 자성불이라는 것이 바로 그대로 심봉으로 인해서 내가 이렇게 돌아가는 맷돌과 같지 않은가.’ 하고 모든 걸 바로 거기다가 자꾸 되넣으세요. 그러면 저절로 갈려 나올 테니까요. 그 작업을 한번 해 보세요. 한 일 년만 그 작업을, 그냥 모르는 척하고 모든 거 거기다 놓고 가 보시기 바랍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