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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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본문

질문

우리가 어떤 사람이 정말 마음에 안 들 때 그 선입견을 바꾸기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정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예를 들어서 잘못된 물건은 용광로에 넣어서 다시 물건을 생산을 해서 내도록 자비가 있어야 합니다. 물건이 잘못되고 녹이 슬었으면 용광로에다 넣어서 다시 좀 더 이렇게 해서 내면 좋을 거 아닙니까. 언젠가는 그렇게 거기다 넣으면 다시 생산이 돼서 나오게 될 수 있는 그 기간이 있을 거다 이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걸 참지 못해서 이거를 “이 그릇이 쪽이 떨어졌어.” 이럭하면서 말을 하게 되죠. 쪽이 떨어졌으면 쪽이 안 떨어지게 용광로에 넣으세요. 다시 그게 쪽이 안 떨어진 것이 나오도록만 용광로에 넣고 말을 하지 말라 이거예요.
 
지금 내가 바빠서 죽겠어요. 자꾸 용광로에 넣어서 다시 생산을 해내야 할 텐데, 생산하는 것은 나중이라도 자꾸 넣어야 될 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넣게 되면 스스로 용광로에서 새로이 생산이 되듯이, 그 사람도 또 달리 보이는 때가 있고 달리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고정되지 않다는 얘기죠. 고정되게만 보지 마라 이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달라지고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행를 하고, 고정된 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한 가지를 보고 고정되게 말을 집어낼 수 있겠습니까. 내일 다르고 모래 다르고 몇 달 후에 다르고 일 년 후에 달라질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공부를 하는 분들은 저 사람이 어떠한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걸 보지 말라 이겁니다. 지금 나 가기도 바쁜데 왜 거길 보느냐 이거예요. 그것부터 배워야지, 만약에 그거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이거는 만날 그 그릇에 엎드러져서 그 그릇에서 만날 헤어나질 못하는 거죠. 그게 습이거든. 그래서 잘못되는 거를 보지 마라 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보면서 보지 말고 안에다 놔 버려라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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