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심이 지속되지 않아...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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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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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심이 지속되지 않아...

본문

질문

참나를 발견해 보겠다고 좌선을 하고 앉아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환희심이 생기는데 그게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다시 화내고 감정적인 내 습성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그런데요, 이 참나를 발견하는 이 문제는요, 성내는 거든 성을 안 내는 거든, 환희심이 나는 거든 환희심이 안 나는 거든 무조건 거기 맡겨 놔야 됩니다. 왜냐하면 악과 선도 다 놔야 되니깐요. 그래서 안 되는 것도 거기서 하는 거, 되는 것도 거기서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되는 것도 ‘어, 거기서밖엔 해결하지 못하겠구나. 나를 테스트해 보려고 그러는 거지.’ 하고선 거기 넣고, 잘됐으면 감사하게 거기 놓고. 이렇게 두 가지 요건이 다 그렇게 돼야 됩니다. 내가 했다는 거는 없습니다. 내가 한 것도 없고, 내가 했다는 생각조차 또 안 된다는 생각조차, 빨리 하겠다 하는 생각조차도 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주 구태연한 얘기지마는 맷돌을 굴리는데 심봉이 아래 위 꿰지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건 맷돌을 굴릴 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기계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지금부터라도 작업을 하시려면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시고 마음을 넓게 지견으로 쓰시면서 좀 더 생활 속에서도 모든 것을 용광로에다가 내 가슴속의 용광로, 제일 최초의 용광로에다가 작업을 하는데 모든 것은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주처에서 나온 거니까 주처에서 다 알아서 거기서밖엔 해결할 수 없다.’ 하고 거기다가 일임하고 놨을 때 비로소 그 작업만 한다면 그 쇠는 저절로 생산이 돼서 나갑니다.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출현하죠. 그런데 모두 그저 용광로에 넣는 것만 놨으면 좋겠는데 저기 생산돼 나가는 것까지 걱정을 하는 거죠. 왜 그리 걱정을 많이 하고 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체 실험해 보십시오. 모든 걸 거기 맡겨 놓고 거기서부터 감사하다, 거기서밖에 못 한다, 물러서지 않는다, 믿는다 이거를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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