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 혼기 놓치고 있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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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혼기 놓치고 있어요.

본문

질문

제게는 딸이 셋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좋은 인연이 없는지 점점 혼기를 놓치고 있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제가 딸들을 위해서 어떻게 관해야 하는지, 어떻게 마음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걸 절더러 묻지 마시고요, 본인들이 하게끔 하세요.  그래야 활력소가 돼요.  부모가 그런 걸 걱정을 하고 자꾸 염려를 하다 보면 오히려 본인들은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팽개쳐버리고 그러잖아요?  생각을 하다가도 시들해지면 안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시들하면 안 됩니다.  사람마다 다 한 번 생각하고 한 번 일어나고 그러는 것이 활력소예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데서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일이 되고,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인연이 되고,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살게 되고 이러는 거지 어디 누가 갖다줍니까?  대신 살아주는 사람은 없어요.

누구든지 임신해서 어린애를 가지게 되면 정자 난자로 인해서 그 아기의 모습을 형성시키죠.  그런데 태어날 아기가 전자의 원소를 가지고, 생명력을 가지고 들어와서 태어나게 되는 거예요.  생명력까지 부모가 주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생명력을 믿어야 된다 이런 소리예요.  사람이 말하고, 에너지를 쓰고, 움죽거리고 하는 것은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생명력이라는 것은 불성이에요.  자성불이라고도 하고요.  그러니까 자기 모습을 가진 현재 자기가 과거의 불성을 믿어야죠.  그게 에너지도 되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내면 에너지가 활력소가 되죠. 

그러니까 팔자니 운명이니 인연이니 하고 밖으로 끄달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너부터 먼저 알라고 하는 것은, 그게 자기거든요.  자기가 자기를 이끌어 가지 누가 이끌어 갑니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인연을 거부하기도 하고, 또 인연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지 다른 거 없어요.  그 관하는 거를 요령 있게 잘 하세요.  용도에 따라, 병이 들면 약사가 되는 거니까, 병이 났으면 관해 야죠.  또 뭐가 안 된다고 생각이 들 때도 관하고 말입니다. 정말 진실하게 믿고 관한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꾸 그렇게 조바심 내지 말고 유순하게 마음을 쓰세요.  강하게 쓰지 말고 주인공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하고 친근하게 자꾸 해요.  당신 주인공밖에는 당신을 위해서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해나가다 보면, 단지 좋은 인연을 만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생각지도 못한 멋진 부처님 심부름을 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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