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요?
본문
질문
지금의 내 모습은 전생에 내가 지은 업으로 인해 생긴다 하였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역시 그들의 업에 따라 지금의 그 모습이 나타난 것인데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는 너무도 끔찍한 사건들이 많이 생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의 잔인성은 더욱 더해갑니다. 옛날에는 지금 같은 끔찍한 사건은 없었을 것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왜 잔인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그것은 우리가 끔찍한 일을 저질러 놓으니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생각해 보라고. 사람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저질러놓고 저렇게 야단들이잖아? 사람이 살면 이 모습을 가지고 얼마나 살겠다고 그렇게 욕심들을 부리고, 또 그렇게 있다 죽으나, 내일 죽으나, 모레 죽으나 뭐가 그렇다고, 몇 천년, 몇 만년 사는 줄 알고 모두들 그렇게 되는 거잖아. 또 사건도 그래. 모든 게 자기가 저질러놓고 그렇게 되는 거고 자기 마음으로 하여금 불안하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죽는 거고, 여러 가지가 다 그렇지, 누구 탓할 것이 없어요.
생각을 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중생이고 부처라고 이름이 다르지 않은가 싶어요. 그런데 죽으면 또 다시 재생이 돼서 나오고, 나오면 또 죽고 이렇게 정반대로, 동쪽으로 해서 서쪽으로 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오고 이러지 않나. 이것이 진리 아닌가. 그냥 그렇게 되는 게 진리야, 그냥. 그러니까 어서 어서들 공부해서 그런 지나친 마음들이 없이 살게끔 우리가 한마음에 법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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