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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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본문

질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를 못합니다. 밝고 긍정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그게 잘 안돼요. 제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몇몇 친한 친구들 외에는 저와 함께 있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대학생활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저보다 나이가 많고 조금이라도 어려우면 굳어 버리고 친해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어떻게 하면 버릴 수가 있나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거야 어렵지 않습니다. 어떠한 문제든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그것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거 하나 지나고 나면 또 다른 게 오고, 하나 지나가면 또 다른 게 오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사는 게 그렇고 진리가 그러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닥쳐올 때마다 자기 주인공에게 맡기면 편안한 마음으로 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자기 몸뚱이는 싹과 같고 자기 주인공은 뿌리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싹은 뿌리를 믿고‘모든 것을 너만이 할 수 있다’하고 믿고 맡겨야 새롭게 입력이 되어서 바뀌고 밝아질 게 아닙니까.

이 마음이라는 건 체가 없어서 광대무변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든지 처리할 수 있게 구성된 하나의 큰마음이니까, 그것이 중심을 꿰어서 바퀴가 돌아가듯 하는 거니까‘너만이 모든 것을, 마음으로 의욕이 생기게 할 수 있고 편안케 할 수 있고 너만이 병을 낫게 할 수 있고, 너만이 가정을 화목하게 할 수 있고, 너만이 밝고 긍정적으로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잘 이끌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진실하게 가지고 그렇게 실천해 나가야 됩니다.

진짜로 그렇게 믿고 맡긴다면 차차로 살아나가는 것도 편리해지고 또 가정도 편리해질 것입니다. 마음이 한마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는 중에 부처님 일체 마음이 비 내리듯 해서 나의 마음이 촉촉하게 되고, 주위의 모든 인연들의 마음도 촉촉하게 적셔주기 때문입니다. 그게 자비의 꽃과 같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렇게 되면 서로서로 살기에도 여유가 있고 사람의 마음도 여유가 생기니까 혈색이 좋아지고 사는 의욕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거, 어떤 거든지 용도에 따라서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모든 것을 자기라는 배를 이끌어 가는 자기 선장한테 믿고 맡기는 공부를 해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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