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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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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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 바쁜 세상에 생활인으로서 생활의 선법을 어떻게 해 나가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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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들의 몸뚱이 자체가 꽃 한 송이라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꽃잎이 얼마나 많습니까? 꽃잎이 한 송이에 많이 붙어있죠? 한 몸뚱이에 헤아릴 수 없는 의식들이 있고 생명들이 있고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하나로 귀합해서, 즉 말하자면‘주인공 자체다’이렇게 자기 뿌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큰 일이 벌어졌든 작은 일이 벌어졌든, 우리가 종교를 믿지 않든 믿든, 자기가 이 세상에 났으니까 바로 모든 것은 있는 것입니다.

잘되려고 믿는 것도 아니고 죽으려고 믿는 것도 아니고 못되려고 믿는 것도 아닙니다. 단, 이 세상에 자기를 형성해 가지고 나왔으니까 믿는 겁니다. 믿으면서 모든 거는 네가 형성시키고 네가 이끌어 가니까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하고 맡겨 놓되 진짜로 믿는다면 우왕좌왕 하지 않습니다. 안달박달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맡겨 놓고는 또 못 믿으니까, ‘아이구, 이것이 정말 되려나’ 이러거든요? 그거는 건네 주었던 결재 서류를 도로 뺏는 거와 같애요. ‘이 서류를 다 좀 해결해라.’ 해놓고는 도로 가져오는 격이죠. 줬으면 해결하게 믿고 내버려둬야 될 텐데 그 서류를 도로 뺏는 격이란 말입니다. 못 믿으니까! 줬다가 뺏었다가 줬다가 빼앗다가 이러니까 일이 제대로 될 게 뭡니까?

그러니 진짜로 믿는 데서 여러분의 가정에 후환이 없고 애고가 없어질 뿐 아니라 그 모든 업식이 무너지고 인과 응보가 무너지고 모든 영계성이 무너지고 세균성이 무너지고 생사 윤회에 끄달리지 않을 것이며, 모두 그렇게 되는 까닭에 편안함이 오는 겁니다. 삶의 보람을 얻고 삶의 자유를 얻고 이렇게 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 만날 이름만 부르고 이름을 믿고 간다면 그건 안됩니다. 주인공이라는 이름은‘얘, 아무개야! 물 한 컵만 다오.’할 때처럼, 물 한 컵만 달라고 하기 위해서 이름이 붙은 거지, 실질적으로 목이 말라서 물을 먹기 위해서 떠 가지고 오는데 이름은 하등 상관이 없단 말입니다.

그러니 진실로 믿어야 합니다. 나 따로 있고 주인공 이름 따로 있고, 해 달라는 놈 따로 있고 해 주는 놈 따로 있다면 그건 안되죠. 과거에 살던 자기더러 현재 자기가 ‘하, 이놈아, 네가 살면서 다 저지르고 네 놈이 있기 때문에 영혼의 뿌리, 네 놈이 있기 때문에 바로 정자 난자를 비롯해서 나를 형성시킨 것 아니냐. 네 놈이 형성시켜서 네 놈이 끌고 다니는데 네 놈이 해결해야지 누가 해결해?’하고 진짜로 맡겼을 때 그 참 자기가 나서서 일을 보는 겁니다. 따로 따로 있으면 안되죠. 과거에도 자기가 살았고 현재에도 자기가 살고 미래에 또 오늘 자기가 살 겁니다. 모습만 자기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바꿔질 뿐이니 이 몸뚱이가 내가 아님을 꼭 알고 밝은 주인공의 삶을 사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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