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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138_1993년 10월 31일 한 식구를 이끌어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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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먼저 큰스님께 이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가르침을 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립니다. 큰스님께서는 이 공부를 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은 습을 녹이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어떤 경계에 부딪쳐서 그것을 마음자리에 맡겨 놓았을 때 나오는 눈물과 무슨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전자는 맡겨 놓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모르지만 이해가 가는데요, 후자는 무엇 때문에.

 

큰스님: 이거 봐요. 아까 얘기했죠? 후자가 생각할 때는 전자가 이렇게 한데 합쳐져서 하나로 되니까 또 되고, 또 후자가 전자로 하나가 되면 하나가 되고, 이러기 때문에 생각을 안 해도 무심으로 한데 합쳐지니까 그 전자의 과거의 업이 녹아지느라고, 즉 말하자면 봄에 아주 탄탄히 얼음이 얼어서 있다가도 봄이 스스로 닥치면 스스로 그 얼음이 녹아서 흐르지 않습니까? 그와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그 눈물 나오는 거를 턱없이 그냥 하지 말고, 그것도 자유니까, 자유자재입니다.

예를 들어서 눈물이 나게 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좋은 일인데,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는 눈물이 나면 창피하거든요. 그러니까 창피하지 않게 할 수는 없어????? 하고 또 거기 놓았을 때는 아주 자유스럽게 돌리면서 할 수 있죠. 마음대로요. 그러니까 어떤 때는 눈물을 탁 흘려야 그냥 상쾌하고요. 어떤 때는 눈물을 흘리면 외부에서 모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남의 눈을 그렇게 흐릿하게 해주기 싫으면 그냥 눈물 안 나게 할 수 있는 것도 너 아니야?’ 하고서 거기다가 놓으면 되죠. 자유스럽게 쓸 수 있는 거예요.

 

질문:감사합니다. 다시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데요, 자기 자신에게 부딪쳐 오는 번민이나 육의 고통은 적극적인 마음으로 맡겨 놓고 관할 수가 있는데.

 

큰스님: 그래요. 또 식구들, 외부의 모든 사람들을 얘기하는 거죠틀림없죠? 벽을 탁 치니까 봇장이 다 울리잖아요. 그런데 아까도 얘기했죠, 전체가 가설이 돼서 돌아간다고요. 마음과 마음이 전달되고, 한 회사를 그냥 비유하시고 자기 몸속에 있는 그 생명체들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전 우주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우주의 혹성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이 우주에 모든 만물이 들어 있습니다, 허공에. 그럼 몸뚱이 하나로 비유해 보세요. 몸뚱이 속에 그 생명체들이 같이 돌아가지, 그 마음, 한마음에 즉 말하자면 신호 통신에 그냥 작용을 다 하거든요. 내가 살아나간다는 욕구에 의해서 모두가 작용을 하고 있거든요. 내가 마음이,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하고 드러누우면 아예 그냥 아무것도 해지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마음도 서로서로가 작용이 돼서 일 분 일 초도 쉬지 않고 같이 공생을 하고 있고 공용을 하고 있는데 어째서 한 식구를 이끌어 가지 못하느냐는 문제도 있죠.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이 그거예요. 친절한 친구나 이러한 사람들도 지혜가 풍부하고 물리가 터지면 그대로 가까운 나나 먼 그 친구나 똑같이 행해줄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 전구가 전부 다르죠, 이렇게. 전구가 다 다르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 전구가 여러 개가 있죠? 그런데 스위치 하나 올리면 다 이렇게 밝혀지는데 요거를 켜려면 요것을 켜고 저거를 켜려면 저거를 켜고 맘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벌써 한 친구가 그럴 때는 한 친구의 주인공이나, 전력이라고 합시다. 전력이나 이 전력이나 똑같이 전력이 돼 있으니까, 가설이 돼 있으니까, 친구라는 마음에 이렇게 가설이 돼 있는 겁니다, 본래. 마음의 가설 말입니다. 전체의 가설은 스스로서 그렇게 돌아가는 거고, 발전소가 있다면 내가 여기서 끌어서 가설을 해 놔야 불을 켤 수 있죠? 그러듯이, 왜 대답이 없어요, 말을 하는데.

 

그래서 그렇게 가설이 본래는 돼 있는데 내가 친구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바로 가설이 되는 거거든요. 식구라는 생각에 가설이 돼 있는 거고. 내 동생, 내 형, 내 누나, 내 어머니, 내 아버지, 내 식구, 내 자식 모두가 이렇게 되니까 마음에 가설이 다 돼 있는 거죠. 돼 있다고만이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생각을 내야 생산이 되는 거죠. 이렇게 가르쳐 드려도 못한다면 그거 어떻게 해요, 그거그래서 생각을 내되, 너와 나와 주인공은 둘이 아니니까 그렇게 되는 거죠? 전력이 둘이 아니듯. 그러니까 그냥 순간 둘이 아닌데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놓으면 그냥 줄과 줄이 그냥, 그냥 이어지는 거예요, 자동적으로. 그래 하나가 되는 거예요, 내 마음과 그 마음이. 그래서 생각이 날 때마다 그 불을 서로가 켜고 있으니 안되려야 안될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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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그렇고, 둘째는 그렇게 하면서도 관법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관법을 간단하게 , 네 나무는 네 뿌리를 믿어야 될 거 아냐? 네 뿌리에서만이 네 나무를 거둬 줄 수 있지 않아? 남의 뿌리에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그 에너지는 내 나무로 에너지가 안 와. 이렇게 기복으로 믿어서는 안돼.” 하고 가르쳐 줘야 이제는 제 나무가 제 뿌리에다가 믿을 수 있겠죠. 그럼으로써 반 그릇이 갈 게 한 그릇이 몽땅 가죠그러니까 빨리빨리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요량이 풍부해야 되겠죠. 그래서 스스로 이거를 알게 되고 배우게 되면 스스로 지혜가 나오고 물리가 터진다 이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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