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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14_1993년 2월 7일 해마다 백종 천도재를 모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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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천도재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여러 신도님들이 계십니다. 천도재를 올렸는데도 왜 '촛불재'니 또는 조상을 위한 뭐 '백종(百種)'이니 이러한 여러 행사가 있는데, 이 행사에 왜 계속 참여해야 하는지, 또는 참여해야 하는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것이 의문이 됩니다. 큰스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합니다.

 

큰스님: 우리가 왜 밥을 먹고 또 밥을 먹습니까? 왜 아침 먹었으면 됐지 저녁까지 점심까지 왜 먹고 그 이튿날은 또 왜 먹습니까? 보십시오. 아침 쇳송(종송鐘頌)에 부모의 은혜를 갚고, 국왕의 은혜를 갚고, 만물의 은혜를 갚고, 모든 이 생물의 은혜를 다 갚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듯이, 우리가 낳아서 길러서 이렇게 해서 성장시켜서 놓은 부모입니다. 그러면은 그 부모가 낳아서 기르느라고, 이 도리를 잘 배우지도 못한 채 그냥 허덕지덕 허덕지덕 하다가 돌아가셨다 이겁니다. 지금 이 도리 알고 돌아가시는 분들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천도를 시킬 때는 다시 짐승으로 태어나지 말고, 이 지금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무죄 석방으로, 예를 들어서 개같이 살았으면 개로 태어나야 하고 독사같이 살았으면 독사로 태어나야 할 텐데, 그것을 무마시켜서 바로 인도 환생으로서 다시금 해서 하라고 천도를 한 겁니다, 이제. 그러면 그 뒤에는 뭐가 또 따르느냐? 인간으로 태어났어도 이 도리를 만나서 이 도리를 공부하면서 부처님 한자리를 하시게 해드리기 위한 그것은 그 은혜를 갚는, 묵은 빚을 갚는, 즉 재()라고 봅니다.

 

그러면 어린애를 낳아놓기만 하면 다 사회인이 됐습니까? 예를 들어 말하자면. 그것은 또 길러서 가르치고 가르쳐서 다 정상으로 만들어 놔야만이 그게 어른입니다, 인제. 그럴 때까지는 해야죠. 그러다 보면은 또 끝이 나. 그러곤 또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했던 것이 또 부모가 되고 또 끝이 나고, 자식들이 또 그렇게 해야 하고 이렇단 말입니다. 이것이 이름해서 효도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만약에 예를 들어서 그러면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부, 증조모는 왜 그러면 천도를 시켰는데 왜 그러냐? 예를 들어서 쭉 내려가면서 우리가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천도를 시켰고 우리 대대로 내려가면서, 그럼 할아버지 할머닌 고만둬야지, 이렇게 하지마는 부처님 한자리를 이 세상에 다시 나와서 깨우쳐서 했다 할지라도 위에서 그냥 '! , 저놈은 참 착하구나.' 내려다보는 게 있고, 이것은 아둥바둥해서 그 천도가 되기 위해서 아둥바둥하는 시기가 있고, 위 올라가 앉아서 내려다보는 시기가 있다 이겁니다, 예를 들어서.

 

그럼 뭐 부모가 내 부모만 내 부모입니까? 그때 가서는 정말 부처님 자리 한자리를 했다 할 때는 그렇게 공을 들이고 다 해서 그냥 촛불재를 하고, 백종(百種)을 지내고 다 이렇게 해서 사월파일에도 지내고 다 그 조상들을 위하는 게 자기를 위하는 겁니다, 결국은. 그런다면은 그렇게 해서 높은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높은 자리에 가면은, 예를 들어서 하나로 돌아가니까 전부 일체제불과 더불어 일체 중생이 더불어 하나로 돌아가기 때문에 네 자식 내 자식 따질 수가 없고, 네 부모 내 부모 따질 수가 없고, 그런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높은 판사로 됐다면 내 자식들만 자식이라고 나쁜 짓을 해도 그냥 무죄로 그냥 해주고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듯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기가 있고, 아래서 허덕거리고 올라가려고 애를 쓰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때는 우리가 지금 천도시키는 거는 '우리 부모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지 말고 인도환생으로 태어나게 해주소서.' 하고 하는 겁니다. 하면은, 인도환생이 됐다 할지라도 그 인도환생이 돼가지고 이런 법을 알아서 정말 한자리 하게끔 그 원하는 자식들의 은혜를 갚는 마음이 아주 끝간 데 없이 해야 됩니다. 그러니 그러는 것을 어떻게 우리가 생각을 하면 밥 한 번 먹고 어떻게 밥을 안 먹습니까? 지속적으로 살아야 하고, 지속적으로 배워야 하고, 지속적으로 그 뜻을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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