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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주제법문-58_1996년 7월 21일
자기가 한다는 마음 자체를 떼어라
질문: 지난번 법회 때에 스님께서 토론 형식으로 “달마가 수염이 있는 게 달마냐, 없는 게 달마냐?” 하고 물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분별심에 대해서 여쭤보고자 나왔습니다.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수염이 있어도 달마고 없어도 달마고, 또 수염이 있다 해도 달마가 아니고 없다 해도 달마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이 속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생업에 이렇게 종사하고, 항상 분별심을 일으킵니다.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으면 생명이나 모든 생명체가 생존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자연과학을 공부하는데,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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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주제법문-57_1996년 6월 16일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체험하는 공부
질문: 제가 지원에서도 공부하는 그 내용을 스님들하고 이렇게 말씀을 듣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저는 굉장히 공부를 빨리 하고자 하고 가능한 한 많이 하려고 그러는 욕심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스님들께서도 그렇게 말씀해 주시고요. 그래도 공부하는 과정을 말씀드리면 저는 스님께서 “요거 한 번 해보세요. 요거 하면 평생 동안 다른 사람이 못한 거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식으로 말씀해 주시면요. ‘진짜 한번 꼭 해 봐야지!' 그러면서 해 봤습니다. 해 봤는데 표현을 하자면 너무 그것이 딱 맞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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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주제법문-56_1996년 5월 5일
진짜로 믿는다면 두려울 게 없다
질문:아까 가정의 달이라서 효도가 나와 가지고 우리가 진정 스님한테 효도하는 길은 빨리 성불하는 길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둘로 보고 있는 것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공부가 덜 돼서 그런 걸 제가 알고, 그래서 질문 올리겠습니다. 나를 내세우는 거하고 두려움이라는 거에 대해서 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큰스님: 이거 보세요. 내 몸뚱이는 내 몸뚱이가 아니에요. 모든 생명들의 집이죠. 그런데 그 생명들을 다스리는 바로 자기 마음의 근본이 있거든요. 근본을 진짜로 믿는다면 두려운 게 없어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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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주제법문-55_1996년 5월 5일
문이 없는 문을 찾는 공부
질문자: 큰스님 법문 중에 문을 찾되 보이는 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문 아닌 문을 찾으라고 하신 그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뜻을 헤아려보면은 그 어떤 진리란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고 또 진리를 찾아가는 방편 또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니가 수행을 하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어떤 보이는 걸로 잡히는 걸로 하지 말라. 그렇게 제가 듣고 하고 있는데, 그러나 또 가다 보면은 항상 보이는 걸로써 나를 한번 더 자꾸 그런 어떤 저 있는 걸로 저를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걸로써 그 문 아닌 문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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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주제법문-54_1995년 7월 2일
한마음으로 세우는 원
질문: 저는 평범한, 월급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옛날에는 월급을 받으면 좀 금액이 적으면 '내가 열심히 일했는데 왜 이거밖에 안 주냐.' 이런 생각이 들고, 또 금액이 좀 흡족하면 '내가 잘했으니까 이 정도 받아도 되지.' 또 세금을 많이 뗄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조세 제도에 대해서 원망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스님이 말씀하신 것 가운데 “돈을 벌어도 내가 번 것이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듣고 난 다음부터는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아, 이것은 내가 번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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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주제법문-53_1995년 2월 5일
생활 전체가 부처님 법
53. 생활 전체가 부처님 법_1995년 2월 5일 법회 중 질문: 좀 개인적인 질문이거든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까이서 뵙고 질문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서 나왔습니다. 큰스님: 개인적이 따로 없고요, 공적이 따로 없어요. 질문: 이 법을 만난 지는 얼마 안되는데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듭니다. 제 그릇에 맞게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한 말씀 해주시면 제 평생을 살아가는 데 좌우명으로 삼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큰스님: 지금 열심히 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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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주제법문-52_1994년 8월 7일
왜 심부름꾼이 참섭을 합니까
질문: 제가 오늘 나온 것은 스님 말씀을 듣고 이렇게 공부하면서 너무 답답해서…. 제가 스님 말씀대로 그가 하는 것을 믿고 몽땅 없애버리면서까지도 정말 믿는데, 너무 힘들고 힘들고 그런데 또 제가 스님한테 와서 묻는 것이 제 안을 믿어야 되는데 왜 또 와야 되는가 때문에 많이 생각을 했었습니다. 큰스님: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오늘을 잡아놓고 오늘 질문을 할 것을 공부하는 데 질문, 또 자기가 공부하면서 체험, 이런 거를 서로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오늘부터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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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주제법문-51_1995년 2월 5일
뿌리를 알면 가지 잎새는 저절로 알아집니다
질문: 저희들이 『한마음 요전』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초발심자들에게 좀 논지가 다를 부분이 있어서 오늘 큰스님께 여쭈어 볼까 합니다. 한마음 요전』 원리편에 ‘불성은 영과 다르다. 영은 보이지 않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며, 모습 없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영혼은 각자 생각 내는 그릇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불성은 더함도 덜함도 없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돌아간다.' 그런데이 초발심자들은 '불성은 영과 다르다. 영은 보이지 않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며' 한 이 부분에 '모습 없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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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주제법문-50_1997년 1월 19일
잘났든 못났든 나를 먼저 믿어야
우리가 공부하는 도리는 시공도 없고 공간도 없고 모든 게 다 없지만 우리 사람들이 살려니까 시간도 만들어 놓고 또 일 년, 해우년도 만들어 놓고 몇 해니 몇 해니 하고 나가는데, 그거를 질서를 지키기 이전에 그냥 순서대로 살아나가기 위해서 방편으로 여러분들이 해놓고 살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편 더 생각해 볼 때는 이 마음이 아니라면 몸이 움죽거리지 않는다는 거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고 믿고, 자기의 그 마음의 영혼이 빠지면 송장이 된다는 것도 잘 아실 거고. 그러니까 옛날에 부처님께서도 그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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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주제법문-49_1997년 1월 19일
그냥 그대로 무조건 믿어라
질문: 제가 공부해 온 과정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저는 언제 어느 때나 항상, 앉으나 서나 길을 가거나 일을 하거나, 껌을 하나 씹더라도 커피를 한 잔 먹더라도 항상 관하고 가는 걸 놓치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그게 맞는 건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저는 오래 전부터 항상 스스로 제 마음자리를 계속 지켜보면서 가는데 이게 자동으로 그냥 그렇게, 의식적일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항상 스스로 지켜보고 가거든요. 가면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평온한데 그런데 또 제가 일을 할 때나 길을 걷거나 집에 앉았거나 항상, 이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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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주제법문-48_1996년 7월 21일
안달복달하지 말고 지혜롭게 믿고 맡기세요
질문: 오늘 드릴 말씀은 제가 하다하다가 안돼서 큰스님한테 마음 한번 내주십사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아들이 고 이학년때 시작해 가지고 지금까지, 인제 나이가 서른 여덟이거든요. 처음에는 오만 행위를 다 하고 이건 정신병까지 몰고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상으로 바로 잡은 지가 한 삼 년 됐거든요. 지금은 인제 이 공부를 하다 보니 너무 감사한 생각이 들고 ‘너무 감사하다. 유학까지 보내도 내 아들만한 효자가 없을 거다.’ 하는 감이 들도록 지금 하고 있거든요.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인제 제 삶의 길을 찾아야 되는데 그 길을 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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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주제법문-47_1995년 8월 20
주인공 이름만 찾고 계신가요
질문: 저는 정신이 안정치가 않아서 큰스님의 지도를 받을까 싶어서 몇 말씀 드릴까 합니다. 열이 항상 위로 상기하면서 지난, 그러니까 94년 연초에 열이 상승하기에 침을 맞았더니 역기가 돼 가지고 아주 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역기가 된 이후로부터는 시력이 차차 떨어지고, 또 집중력과 포착력이 없어지면서 기억력도 없어지고, 지금 이 시점에는 저가 연초부터, 95년 1월부터 한마음선원 공부를 하면서 계속 큰스님의 여러 가지 가르침을 이렇게 관(觀)하고 관하고 또 했는데도, 공념이 머리에 항상 떠오르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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