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은 사이가 없는 공덕 > 주제법문

주제법문


주제법문_157_1995년 10월 8일 주고 받은 사이가 없는 공덕

본문

질문: 나의 근본은 전지전능한 한마음이라는데 어째서 미생물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윤회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업식에 가려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업식이 있기 이전에는 그대로 밝은 한마음 자리였을 텐데 어떻게 하여 무명에 빠지고 업식이 생기게 되었는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큰스님: 지(地) 수(水) 풍(風), 세 가지가 한데 합쳐져서 그냥 그, 암흑을 돌다가, 부딪치고 부딪치니깐 화(火)가 일어난 거야. 안 그래? 그래, 일어나서 그것들도 다 생명이 돼버렸어. 생명이 돼버렸단 말이야. 그러다가 보니깐 자기네들이 그렇게 집을 지어놓고 자기네들이 그, 미생물로 화한 거야, 연방 연방 그냥. 그러면은 그, 미생물로 태어나서 모르면 할 수 없는 거지 어떡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물리도 터지고 지혜도 생기고, 천체를 다 헤아리고 나갈 수 있고 대처할 수 있고 안아들일 수 있고 이렇게 지혜가 터져야 자기가 벗어날 수 있는 거지, 만약에 뱀으로 태어났다 하면 뱀으로 살던 습이 있어가지고 다른 데는…, 뱀의 습이 자기가 살던 데로 놀러 가려고 그러지 자기하고 맞지 않는 데는 가려고 하질 않거든. 그렇기 때문에 그 허물을 벗지 못하는 거야. 모두가 다 그래. 왜 사람이, 아주 사람이 사는 그런 법도가 아닌 데를 빠져서 나가는 것도 자기가 좋으니깐 가는 거야. 그러고 잘 하라고, 잘 살라고 이렇게 일깨워주는 데는 싫거든. 그러니깐 그건 싫으니까 안 가는 거야. 그러니까 그리로 갔으니까 그리로 가서 태어났다면, 만약에 독사로 태어났거나 짐승으로 태어났다면, 그 짐승의 모습을 벗지 못하는 이유는 그게 마음의 차원이야. 


질문: 감사합니다. 아직 확실히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큰스님: 왜 알질 못해? 내가 대답을 해줬는데…. 너로만 있는 게 아니야. 너로만 있는 게 아니라 너도 나중에 청년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또 할아버지가 되고 이렇게 자꾸 뒤바뀌어 가면서 요 다음에 또 어린애가 되고, 이렇게 여자가 될는지 남자가 될는지 그것도 모르고, 너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나오게 돼 있어. 인제 알아듣겠니?


질문: 스님, 그 과정은 알겠습니다만 그렇게 윤회하게 되는 시작의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왜 그렇게 시작이 되었는지?


큰스님: 시작은 너한테서부터 시작이 되는 거지. 


질문: 그러면 죄송하지만 한 가지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우지만, 주인공에게 관한다 하더라도 명확하게 답을 얻은 경우가 드문 것 같고, 잘 안되는 것도 법, 잘되는 것도 법이라지만 제가 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큰스님: 바로 가든지 외로 가든지, 뭐 아래로 내려가든지 무조건, 네놈이 하는 거니까 네놈한테다 놔버려. ‘너만이 일체를 다, 잘못하는 것도 너니까 잘하게 하는 것도 너 아니냐, 이놈아!’ 이렇게 해버려, 그냥. 

나(는) 시키는 대로 이렇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 승가대학 기금을 우리가 여기에서, 여러분들이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아까 얘기했죠? 둘이 아니라구요. 영원히 둘이 아니라구요. 스님네들이 따로 있고 우리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항상 스님네들이 소임을 맡아가지고 이 세상에 나와서 여러분들의…, 모든 부모 형제 다 버리고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모두 응신이 돼주시는 그 스님네들이 많이 발전을 해서 우리가 배출돼야 여러분들께서 다 아마 승천하실 겁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는, 여러분들이 하신 거는 가게 물건을 사러 갔을 때에, 물건을 사러 갔을 때에 만약에 비싼 물건을 사려면 비싸게 가져가야 하고, 싼 물건을 사려면 돈을 조금 가져가야 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자기 가정에 어떤 형편껏 자기가 어떠한 과정이 닥쳤는지, 큰 건지 작은 건지 그거를 생각하셔서 큰 거라면 크게 놓으시고 작은 거라면 작게 놓으시고 마음대로 하세요. 그랬을 때에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갔을 때도, 내가 돈을 주고 내 물건을 사 왔으니 돈을 준 사이도 없고 그쪽에서도 물건을 준 사이도 없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예전에 스님네들이 “나는 너한테 받은 사이도 없고 내가 너 준 사이도 없느니라. 그러나 그, 부처님한테서는 너에게 그런 공덕이 갈 수 있고 선물이 갈 수 있고 복덕을 이룰 수가 있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이 오늘, 승가대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스님네들을 위해서, 또 앞으로는 자기네들을 위해서, 여러분, 대가는 꼭 거짓말 없이 갈 겁니다, 내놓은 대로. 일 억이 걷히든지 몇천이 걷히든지 여러분들이 내놓으면 내놓는 대로 그 대가는 거짓 없이 증명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거짓이 없거든. 아주 보증수표거든요. 그러니 모두 동참해서…, 제가 이런…, 건방지다고 하지 마시고요. 여러분들의 애로가 100% 있다면 조그만치 도와주신대도 그 애로는 풀리실 겁니다. 

여러분, 아까도 얘기했듯이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 세상 일체 만물과도 다 가설이 돼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체 모든 우주의 별성들하고도 모두 직결이 돼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짓이라고 생각하신다면은 정말 요다음에 한번 그 자리에 가서 혼날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 좀 더 우리가 여럿이 뭉치면 이루어내고 여러분이 헤어지면 살 수 없다고 그랬습니다.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서 뭉쳐서 어느 사람도, 기독교인 가톨릭교인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한 불교 안에, 한 지구 안에 우리는 지구를 몸뚱이 삼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지구를 우리는 마음으로 벗어나서 지구를 또, 나중에 팽창되거나 타버리거나 이런 일이 없이 수명이 길게 하기 위해서도, 그러고 에너지를 다 갖다가 지구의 우리 집을 고치고, 뚫어진 게 있으면 고치고 이렇게 해서 쓸 수 있게끔 마음을 한마음으로 내서 우리는 해결합시다. 

그리고도 우리는 스님네들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 각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동참하신다면 아마 자식등네에까지도 세세생생에 나갈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사회자: 네, 스님, 스님의 오늘 귀한 말씀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의 큰 박수를 쳐주시기 바랍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삭제해도 되고 살려도 됨)


큰스님: (앞쪽에 앉아있는 학생들을 보시며) 감사해요. 정말 어린 싹들이 앞으로 자기 나무는 자기 뿌리를 믿어야 푸르르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아주 증명해야 돼요. 알았죠?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