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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16_1994년 1월 2일 선과 악을 받아들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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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제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은, 전에 질문드릴 때도 말씀드렸지만 머리로 아는 것보다 단 한 자라도 마음으로 알아야 된다 하는 것은 제 진실입니다. 그런데 이 공부를 계속 하다 보면 상반된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백이냐 흑이냐 이럴 때 제 마음에서, 예를 들어서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있을 때에 부정적인 것은 저것은 아니야그러고 놔야 된다이런 마음이 생겼는데, 같이 공부하는 도반은 그것까지도 다 수용해야 되지 않냐 이렇게들 말하거든요. 그런데 제 마음에서 그것까지도 다 받아들이지를 않아서 그러는지 어쩌는지 거기에서 지금 약간 맴돌고 있기에 그거 질문하러 나왔습니다. 

 

큰스님: 긍정적인 일은 해야죠? 그런데 부정적인 일은 하지 말아야죠? 그렇게 댁에서 긍적적이다 부정적이다 하는 걸 알고 벌써 있지 않습니까? 그게 묘법이죠. 그 알고 있는 자체가. 그러니까 벌써 알고 있기 때문에 안 하게 되고 알고 있기 때문에 하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그것이 긍정이다 부정이다 하는 것이 한 구멍에서 나오는 거지 두 구멍에서 나오는 게 아니죠. 그러니까 나오는 대로 긍정적으로 나오는 거 이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나오는 것은 부정적으로 나오는 것도 너한테서 나오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나오는 것도 너한테서 나올 수 있잖아.’ 하고 거기다가 놔라 이 소리예요. 한 구멍에다가! 누가 하라는 게 아니에요.

 

질문: 알겠습니다. 이 공부는 일차적인 목적은 선행하는 데 있다 그러는데, 예를 들어서 선행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그 뒤에는 또 악행이 뒤따른다 이런 상반된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기에 제 마음에서 판단했을 때 옳은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옳은 길이면 가면 된다.’ 이런 마음을 먹고 있지만, 또 같이 공부하는 도반들은 선행이 있으면 악행도 있는데 선행과 악행을 다 받아들여야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

 

큰스님: 이거 봐요. 받아들이라는 이치는 이게 나쁜 사람이 나한테 접근을 해올 때, 접근을 했다, 접근을 하러 온다, 망하게 만들어졌다 이런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이 소립니다. , 왜냐? 이 전력이 똑같듯이, 전력이라는 그 전력은 똑같아요, . 이 나쁘게 하는 사람이나 좋게 하는 사람이나. 전력이라고 생각하면, 비유할 때에. 그러니까 여기 마음이 천 리 만 리도 멀다 하지 않고 전달이 돼요. 그러니까 여기다가 내 주인공에다 모든 걸 '저 사람이 저렇게 하는 것도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할 때에 그 마음과 통하게 되죠.

그러니까 이게 응신이라고 그러죠. 이 만 보살이 응신으로 화해서 모든 각계각층 중생들이 원하는 대로 응해 주신다, 나투어 주신다. 나투어 준다 하는 거는 병을 앓는 데는 의사가 돼주고, 또 좋은 데로 못 가서 원하는 사람한테는 지장이 돼주고, 또는 얼마 못살고 죽겠어서 좀더 살게 해달라고 하는 데는 칠성이 돼주고, 이렇게 나툰다 말입니다. 딴 걸로 화한단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그렇게 하고 가지 않습니까?

자꾸자꾸 바뀌어서 만나고 바뀌어서 말하고, 바뀌어서 듣고 바뀌어져서 보고, 발자국을 떼어 놔도 딴 데를 자꾸 딛고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거와 같이 모든 거는 그렇게 해서 해결도 하지만, 그러면 이쪽에서 그것을 받아서 차차차차 이게 잘못되는 그 자체를 잘되게끔 자꾸 연결이 돼서 자꾸 잘되거든요. 잘하고 있거든요. 야비하게 하는 사람도 야비치 않게 마음이 되죠. 그래서 건지라는 거지 악한 거를 버리게 되면 아니, 또 인과가 돼서 또 따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악과 선을 그냥 몽땅 다, 하나는 감사하게 놓고 하나는 그냥 되돌려 놔라. 남이 그르다 하더라도 너 자기 주인공에다 들이대고 '너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잖아. 그 사람이 본래 나쁜 거는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해.' 하고서 거기다 놨을 때에 그 사람도 마음이 변하게 되죠.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건져야죠.

 

그러고 그 뒤에 말 한 마디 또 할 거는 뭐냐 하면, 우리가 녹음을 할 때 차례차례로 녹음을 하죠? 차례차례로 녹음한 대로 먼저 한 것부터 나오죠. 그러고 나중에 한 것은 맨 끄트머리로 나오죠? 그러듯이 여러분도 과거에 어떻게 녹음이 돼서, 차례차례로 쌓아졌다고 할까요? 쌓아진 것이 차례차례로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차례차례로, 업이 많이 쌓인 사람이 있고 적게 쌓인 사람이 있는데 다 어떤 때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딴 사람은 잘 그렇게 되는데 나는 그렇게 안됩니까.” 하고 오는 사람 앞에는 아무 말 없이 정성이 지극하면 돼.” 이렇게 하기는 하지만 그 업적이 너무 쌓여서. 그냥 모두 다 그게 녹아야, 다 잘 놔야 그게 제자리에다, 나온 자리에다 되놔야 앞서의 입력된 게 자꾸 없어지면서 줄어들 텐데, 이제 그게 거반거반 다 됐으면 속으로 , 이제 거반거반 다 되는구나이런 생각이, 이렇게 속으로만 말을 하죠.

 

그러니까 그러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빨리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지 말고 그 업이, 그 악업들이 모두 나쁜 고가 쌓이고 쌓여서 차례차례로 없어지는 거니까 좀 인내가 있고 물러서지 않는 마음을 필요로 하고, 실천적이고 평등적이고, 이해성 있고 지혜롭고 이래야만이 그것을 무난히 다 폐지시킬 수가 있지요, 입력된 것을. 새로 좋은 마음으로 입력된 게 이제 나올 시기가 될 때까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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