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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_196-1996년 12월 15일 나를 믿으라는 말의 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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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수업시간에요. 제가 학생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제 친구가 선생님한테 질문을 했는데 꿈에서 검은 옷 하고 흰 옷을 입은 사람이 자꾸 나타난다고 그랬어요. 그걸 질문을 했는데, 그런 꿈을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나쁜 꿈이라고 그래 갖고 걱정이 돼서 친구가 선생님한테 질문을 했는데 저의 선생님께서 천주교 신자시거든요. 그래서 기도를 하시는데 기도를 해서 그 나쁜 꿈을, 기도를 함으로써 그 꿈을 안 꾸게 하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순간, 기도를 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한테, 그런 나쁜 꿈을 꾸게 한 것도 주인공이니깐 너만이 안 꿀 수 있게 할 수 있고, 그런 나쁜 꿈도 좋게 꿀 수 있게 할 수 있는 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 친구한테 제가 관해줬어요. ‘주인공, 저 친구가 저렇게 힘들어 하고 있으니깐 너만이 친구가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관해놨는데, 그렇게 관하고 생활하다가 그 순간 저는 인연이라는 게 생각이 났거든요. 성당이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나쁜 거나 좋은 거나 그런 모든 걸 하나님께 기도를 함으로써, 그러니까 기도를 함으로써 나쁜 것도 그렇게 용서받을 수 있게 그렇게 하고 생활하는데, 왜 한마음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요, 한마음 공부를 함으로써 좋은 것도 고맙게 생각하면서 주인공한테 관하고, 나쁜 거는 더, 나쁜 것도 주인공이 한 거니까 너만이 좋게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주인공한테 많이 관하는데, 왜 이렇게 다른가 알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큰스님: 기독교나 가톨릭교나 불교나 다, 외국에를 가고 그래 봐도 전부 자기는 쑥 빼놓고 타의에서 주님을 찾아. 그리고 기도를 해. 기독교든 가톨릭교든 다 그러고, 또 신부님한테 가서 고해성사를 하는 데도 내가 기껏 사람을 죽이고도, 또 사기를 치고도, 또 남을 해롭게 하고도 신부님한테 가서 고하면은, 고해성사하면은 죄가 없어지는 줄 안단 말이야. 그건 아무리 고하고 아무리 고해성사를 했다고 해서 자기가 한 그 자체가 지워지는 게 아니야. 


그러니깐 자기가 한 거니까 자기가 그거는 해결을 해야지, 그렇지 않아? 


자기가 잘못한 것도 자기가 수습을 해야 하고, 자기가 돈을 떨어뜨렸다면 자기가 돈을 떨어뜨린 걸 집어야지 누가 대신 집어주는 사람 없어. 대신 죽어주는 사람, 아파주는 사람, 먹어주는 사람, 잠 자주는 사람, 똥 눠주는 사람, 깨우쳐주는 사람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자신으로부터 주처가 있는 거지 타의에 주처가 있는 게 아냐. 그러니깐 상대에 주처가 있는 게 아니다 이 소리지. 

 

질문: 그러면 그 성당 다니는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함으로써 이렇게 용서를 받는다고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한마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주인공한테 관하면서 돌려놓는데 그렇게 두 개를 봤을 때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은 한마음 공부하는 사람들과 인연이 닿지 않아서 그렇게 타인에게 비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큰스님: 그거를 말을 하자면, 예수가 대중들에게 말하기를 “나를 믿지 않고 타인을 믿는다면 도깨비 장난 같고 귀신 장난 같은 거니라.” 이랬거든. 그런데 왜 예수가 잘못했느냐 하면은 ‘나’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거야. 나라고. 그러니깐 듣는 사람 ‘각자 너’라고 해야 될 텐데 ‘나’라고 했으니까. ‘각자 나’라고 해야 할 텐데,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고 말씀을 한 건데 신도들이 그렇게 알아듣질 못했어. 즉 말하자면 “나를 믿지 않으면은 모두가 귀신 장난 같고 도깨비 장난 같고 허무하니라. 그럼 귀신 놀음이다.” 이랬거든. 


그러니까 신도들이 어떻게 생각을 했냐면 ‘아, 예수님을 믿어야만이 되고 딴 거는 믿지 말아야 되겠구나.’ 한 거야.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각자 못났든지 잘났든지 너가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너를 형성시킨 보배가 바로 너의 불성이니라. 너의 뿌리니라.” 이런 거야. 그러니까 이 몸뚱이는 나무로 비유했고 주인공의 그 뿌리는 바로 뿌리로다 비유를 했단 말이야. 그래서 “네 나무는 네 뿌리를 믿어야 공덕이 있고 네 자유를 누릴 수가 있지 그렇지 않으면 자유를 누릴 수가 없느니라.” 했거든. 그랬으니까 “따르기는 따르되 믿는 거는 너를 믿어라.” 했거든. 이해가 돼?


질문: 예, 감사합니다.


큰스님: 응. 그러니까 그렇게 모두 타의에 그렇게 의존하고 믿고 그러는 게 기복이란 얘기야. 그 기복을 믿어서 공덕은 하나도 없어. 외려 자꾸 거죽으로 끄달려서 영계성이나 유전성을 외려 끌어들인 것이 되지. 외려 끌어들여서 자식들한테도 그 모든 문제들이 확대가 되고 그런 문제로 나가서 잘못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그러는 거거든. 이게 정돈만 된다면 절대로 그렇지 않단 얘기야. 그래서 그, 니가 관해 준 그 애는 그 뒤에 어떻게 됐니? 


질문: 걔도 부모님께서 불교신데요. 한마음 공부를 모르는 거 같아서 제가 이렇게 말을 해줬어요. 그런 꿈을 꾸게 하는 건 하느님께서도 니가 그 꿈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 니 마음속에는 주인공이라는 큰 뿌리가 있는데 그 뿌리한테 말을 해야지 그런 꿈도 안 꿀 수 있고 좋게 돌릴 수 있다고 말을 하니까 처음에는 얘가 웃더니 안 믿으려고 그래요. 제가 계속 저 혼자, 친구가 믿지 않으니까 저 혼자 계속했는데 친구가 꿈을 안 꾼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고맙게, 주인공한테 고맙다고 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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