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 중생을 어떻게 제도해야 하나요? > 주제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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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2__1994년 10월 2일 자생 중생을 어떻게 제도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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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마음요전이나 그런 걸 통해서 들어 보면 자기 중생을 먼저 제도해야만 된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또 자기 중생이 먼저 깨어나야만이 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가르침 주시기 바랍니다.


큰스님: 여러분들 몸뚱이 속의 의식들이, 생명들이, 모습들이 천차만별로 있죠? 근데 그 생명들은 전자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대로 그 부모를 정하게 돼 있거든요.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이 어떤 거냐? 그것이 바로 금 차원이라면 금방에 탄생이 될 거고, 또 무쇠 차원이라면 무쇠전에 무쇠로 탄생이 될 거고, 넝마전이라면 넝마전에서 넝마로 탄생이 될 거고 이러듯이, 그렇게 이 세상에 출현을 하게 돼 있죠. 그거는 왜냐하면 악업 선업, 인연 지은 인연들이 바로 내 몸뚱이 속에 주둔을 하고 있으니까요. 자기 영혼과 더불어 같이 정자 난자를 빌어서 자기 탄생을 시키는 것이 바로 자기 주인공(主人空)이거든요. 그래서 그 수억겁 광년을 거쳐오면서 진화시키고 탄생시키고 이렇게 온 장본인이 바로 여러분들의 주인공의 바로 주장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장이라고도 하고 주장자라고도 하고 주인공이라고도 하고 참부처라고도 하고 참나라고도 하고, 그렇게 이름은 많죠. 거기에다가 모든 것은, 이 마음을 통해서 그 업식에서 나오는 거를 여러분은 자기 마음에서 나오는 줄 알고 착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 컴퓨터에 넣어놓은 그 입력이 바로 나오는 겁니다, 그냥! 그러니까 그 나오는 대로 다시 되집어 넣으면서 하는 소립니다, 내가 주인공에 되놔라 이 소리가. 되나오는 거를, 잘 나오는 거는 ‘응, 참 잘 나오게 해서 감사해.’ 하고 놓고 또 잘 못 나오는 거는 ‘너만이 잘 나오게 할 수 있어.’ 그러고 되 거기다가 넣는 겁니다. 되입력을 하는 거죠. 되입력을 해야 앞서에 입력된 게 없어지면서 새 입력이 자꾸 들어가는 거죠. 그래야만이 그 유전성·업보성·인과성·세균성·영계성 이것이 다섯 가지가 다 무너지게 됨으로써 이 ‘나’가 ‘나’를 발견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자유인이 되려면 내 자생중생들부터 바로 조복을 받아라, 항복을 받아라 이 소리죠. 


얼른 쉽게 말해서 자꾸 그것도 강제성을 띄어서 항복을 받는 건 항복을 받는 게 아니고, 인의롭게 유유하게 자비롭게 지혜롭게 모든 것을 거기다가, 나오는 거를 '너만이 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되놔야만이 다시 입력이 돼야 그거 없어지지, 그렇지 않으면 없어질 수가 없죠! 그러니까 거기다가 되, 지금 모두 여러분한테 이끌어주는 그 관법이 그대로 그겁니다. 그거를 해야만이 내 내면의 자생 중생들부터 그 의식이 마음의 선장과 더불어 한마음이 돼야 배가 지나가는데도 배가 뒤집히지 않듯이. 파도가 쳐도 아무리 뇌성벽력을 해도 배는 잔잔히 건너갈 수가 있는 거죠. 그와 같이 우리 이 몸뚱이가 그렇게 잔잔하게 편리하게 평등하게 이렇게, 잘 갈 수가 있다는 얘깁니다. 아리송합니까? 아리송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대로, 그대로 그렇게 해보세요. 자기가 자기 차원을 자기가 알게 돼 있습니다. 누가 알려주는 게 아닙니다. 자기 차원은 자기가 자꾸자꾸 알아집니다. 그저 보고 듣고 하면서 생활하면서 '아휴, 참 저런 사람 무척 답답하다.' 이럭할 때 벌써 자기 차원이 높아진 겁니다, 벌써. 그러니까 그쯤 아시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똥을 누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한 찰나에 그냥 거기 놓으세요! ‘너만이 할 수 있잖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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