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송(尋牛頌), 내면의 자불(自佛)을 쥐고 가는 길 > 영상법어

영상법어


심우송(尋牛頌), 내면의 자불(自佛)을 쥐고 가는 길

본문

 

- 심우송(尋牛頌), 내면의 자불(自佛)을 쥐고 가는 길 -

 

옛날에는 선지식들이 수행해 나가는 것을
소에다 비유를 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입에다 재갈을 물리고,
두 번째는 밥을 굶기고,
세 번째는 몽둥이질을 한다."

 

처음에 왔을 때는 소고삐를 쥘 양으로
거선을 하다가, 나중에는 소고삐를 쥐고,
말을 걸러서 하고, 항상 남을 섭섭지 않게 하고,
남을 아프지 않게 일체를 그렇게 하는 것은
안으로 항상 내면의 자불(自佛)을 쥐고서
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소고삐라는 건
자기의 인연줄, 즉 말하자면 바로 자기의
근본 자리의 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두 번째, "배가 고파도 밥을 주지 않는다."
이런 뜻은 자기가 자기를 아무거나
집어 먹지 못하게 다스리는 것입니다.
먹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일체를 그저 되나 안 되나, 먹을 건지
안 먹을 건지 모르고 그냥 먹는 사람은
걸리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무 것이나 먹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을 굶긴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는 "채찍질을 한다." 이러는 것은
내 마음의 길이 잘못 들어지면 사기도 치고
도둑질도 하고 또 남을 아프게도 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소로 비유를 해서, 소가 남의 밭에
들어가서 짓이겨 놓으면 남에게 여간 해를
주지 않는다 해서 다스리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가 자기를 다스리면서 남을
해롭지 않게 하는 것이 계율을 지키는 것이고,
그것이 보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이 계가 아니라
잘하라는 것도 계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 허공을 걷는 길 중에서 -

 

ooooll.jpg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