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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도 화할 수 있는 광대무변한 참자기

본문

 

- 무엇으로도 화할 수 있는 광대무변한 참자기 -

 

여러분이 어떡하면 이 한마음의 도리를 알아서
유체나 유령이나 악령이나 유전이나 또는
생사 열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균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중심이 없다면
빈집이니까 들어와서 모든 세포의 눈을 통하고
귀를 통하고 몸을 통해서
갖은 악취스런 냄새가 나며
거미줄도 치고 벌레도 생기고 그래서
여러분의 몸은 병이 들고 말 것입니다.

 

내가 옷을 벗을 때에도
벗고 싶을 때에 벗고 입고 싶을 때에 입고
그렇게 자재할 수 있는 자유인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이 아플 때 진짜로 믿고 놓는다면
반드시 거기서 의사가 돼 줄 겁니다.
자기의 참자기는 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으로도 화할 수 있는
광대무변한 뜻입니다.

 

빛으로는 빛으로 응하고
음파로는 음파로 통하고
모든 것이 하나서부터 열까지 그렇게
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다 모든 걸 일임해서 놓고
자기 마음을 편안하게 둔다면
바로 자기까지도
내공에 다 놔버리는 것입니다.

 

- 허공을 걷는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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