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한 발 한 발 놓고 가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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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가 한 발 한 발 놓고 가는 생활 -
참선이란 명상도 아니고 좌선도 아닙니다.
단지 내가 한 생각에 내공의 모든 것을,
일체 만법에 대한 모든 생활을
자기가 한 발 한 발 놓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걸 모르고 자기라는 착(着)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한마디로 말해서
사상(四相), 즉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에
걸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육에 대한 착, 또는
육근에 관한 착의 문제가 붙습니다.
사람이 아상만 뗀다면
착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공(空)했는데 어찌 모든 것을
공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내 아상과 집착과 삼독을 빼버린다면
우리는 그대로 여여하게 공해서
돌아가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 허공을 걷는 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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