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빚을 갚고 새 빛을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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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 빚을 갚고 새 빛을 줄 수 있는 -
착을 떼란다고 해서 "재산을 버려라" 이러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대로 사시면서,
사랑을 하는 것도 진짜 착을 떼고
사랑하시라는 겁니다. '자식도 주인공이 있고
나도 주인공이 있으니 주인공만이 이끌어
줄 수 있다.' 하고 탁 맡겨 놓으면 그것이
모든 착을 떼는 겁니다. 그렇게 해 놓고 난 뒤에,
자식이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아무리 나를 배신을 했다 할지라도
좋은 말을 해 주고 따뜻하게 해 준다면,
그러다가도 바깥이 추우면 따뜻한 데로
찾아들게 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착을 떼어 놓고 사랑하면서
좋은 말을 해 주고, 아무리 미운 생각이 든다
할지라도 주인공에다 탁 내던져 버리고
부드럽게 말을 해 주면
자식에게 자각심이 생깁니다.
'아! 내가 이럭하고 왔는데도 어머니가 야단도
치시지 않고 이렇게 좋은 말을 해 주시는구나.'
하고, 언젠가는 그런 마음이 들면서 눈물이 줄줄
흐를 겁니다. 그때에 바로 착해지는 겁니다.
남편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다 똑같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있다 해도 그렇게 말을 해 주고
그렇게 행을 해 준다면 금방 고쳐집니다.
그러니 밉더라도 바로 내 근본에다 팽개치세요.
근본에서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요.
그렇게 맡겨 놓고 하신다면 여러분은 정말
이 세상 어디다 내놔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인간으로서 자유권을 가지고 자유자재하면서,
자식을 이끌어 가고 조상들을 다 섬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위로는 묵은 빚을 갚고 아래로는
새 빛을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허공을 걷는 길(국내지원법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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