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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_155_1995년 7월 16일 나의 일이 아니라 주인공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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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제가 또다시 큰스님의 자비의 말씀을 듣고자 이 자리에서 질문을 올리게 됨을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우리 인간은 왜 죽어가는 이 육신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의 길을 걸어가는지요?

 

큰스님: 아까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콩씨를 믿고 콩싹은, 예를 들어서 댁의 몸뚱이 속에 들어있는 생명체들이 전체 살고 있는데 댁에는 그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관리인이며, 즉 말하자면 집합소밖에는 될 수가 없죠. 그런데 내가 산다고 항상 하니까 거기서 돌봐주지를 않는 거예요. 한마음이 돼야 이게 작용을 해줄 텐데, 한마음이 돼주지 않는다면은 대뇌로 통신이 되질 않아요. 대뇌에 통신이 돼야 중뇌에서 책정을 내려서 사대로 통신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가긍하게 그 집착을, 내가 지금 이렇게 아프다고 하지 마시고 전체 주인공에, 예를 들어서 주인공의 일이지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댁의 몸뚱이 한 덩어리가 생명체들이 헤아릴 수 없이 산다면 한 덩어리지, 한 덩어리가 사는, 한마음이 살고 있는 어떤 한 개체지 혼자 살고 있습니까? 그러니 좀 마음을 넉넉히 써서????네가 끌고 가는 거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러고 좀 맡겨 봐요. 그리고 죽는다 산다를 떠나봐요, 좀.  죽이든지 살리든지 제가 끌고 가는 거 제가 알아서 할 일이지 왜 제삼자가, 내가 그렇게 애씁니까? 아, 생각해봐요, 글쎄. 자기가 형성시켜서 자기가 끌고 가는 집을 자기가 헐어졌으면 고쳐야지, 왜 집이 걱정을 해야 합니까? 이 집이 헐어졌으면 이 집 지은 사람이 고쳐야지, 왜 이 집이 걱정을 해야 합니까? 안 그래요? 


질문자: 왜 사람들끼리 서로가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함하며 타인을 헐뜯어야 하는지요. 이것도 이때까지 지내온 습과 인연의 소치인지요? 


큰스님: 뭐라고 그랬는지 잠깐 어디 갔다 왔는데, 내가. 


질문자: 왜 사람들끼리 서로가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함하며 타인을 헐뜯어야 하는지요? 이것도 이때까지 지내온 습과 인연의 소치인지요? 


큰스님: 그렇습니다. 그것이 모두가 내가 이 세상에 났기 때문에 세상도 벌어졌고 상대성도 생겼고, 종교도 생겼고, 가정도 생겼고, 자식도 생겼고 그런 건데 내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잘하든 못하든. 남의 탓으로 돌리니깐 그렇죠. 기껏 투자를 해놓고 그게 잘못 되면 그 탓으로 돌리는 거야. 그냥 가게도 기껏 얻어서 그게 잘못되면은 니가 잘못해서 그랬느니 마느니 하고 싸우고 헤어지기도 하고 별짓 다 하죠. 이게 뭣들입니까? 이게 부처가 될 수 있는, 99% 부처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사는 행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모두 남의 탓을 하지 말라 이거죠. 

그리고 자식이 잘못돼도 자식의 탓을 해서는 안 되죠. 절대로입니다, 이거는. 그건 내 탓입니다, 다 각자. 아내가 잘못해도 그렇고 남편이 잘못해도 그렇고, 또 자식이 잘못해도 그렇고, 내 탓으로 돌려야 그 무질서한 업이 다 그냥 지워집니다, 싹 쳐 그냥…. 그런데 그러질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남의 원망하고, 니가 벌었느니 내가 벌었느니 하고, 니 돈이니 내 돈이니 하고, 내가 했지 니가 했니 하고 이러니 그런 문제들이 많이 생기죠. 그러니까 그렇지 않게 우리가 하고 제 일등 가는 인간이 되어서, 제 일등 가는 부처로서, 제 일등 가는 에너지를 자유스럽게 펼쳐서, 모든 사람에게 또 모든 생명들에게 살 수 있게 하는 그런 도량이 돼야죠, 마음의 도량이.


질문자: 진정한 즐거움과 고통이 무엇인지 큰스님의 자비하신 법문을 재차 상세하게 듣고자 하옵니다. 감사합니다.  


큰스님: 진정한 고통이라는 것은요, 사실 알고 보면 하나도 없어요. 진정한 고통이라는 것이 왜 있겠습니까? 단지 내가, 내가 있다는 거, 내가 있으니까 무엇을 요구하는 거, 욕망이 있는 거, 이런 거, 모두 착이 있는 거, 욕심이 있는 거, 이런 거 때문에 고통이 있는 거지 만약에 내 생명까지도 다 팽개쳤다면 아무것도 붙을 게 없어요. 이 하늘이 지금 당장 무너져서 그냥 납작해진다 하더라도????허! 그래?????이러고 웃을 거예요, 아마. 그 “그래?” 그러고 웃게끔 될 수 있어야 그거를 떠받칠 수 있어요. 아시겠어요? 그러니 무슨 걱정이 있습니까?

내가 여러분들한테 진정한 걱정이 있는 거, 이런 것은 여러분들이 하루속히 그저 콩싹이 콩씨를 알아서 영원토록 그 콩씨로 인해서 모두 먹고 콩씨가 되남고, 또 먹고 되남아도 영원하리라고, 끝 간 데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공부하신다면은 그것이 제일 걱정이겠죠, 뭐. 그냥은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요, 여러분들이 걱정이 있다고 그러는 거, 나는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에 뭔 걱정이 있을까? 지금 당장 그냥 밥을 굶는다 해도????허, 밥 굶게 하는 것도 너니까 알아서 해.’ 그러고 달랑 나가 자빠지란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우리 저 지금 산부인과 원장님도 그렇게, 그러한 것을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그 모두를, 실천해나가는 그 도리를 모두 기입해서 여러분들한테 세계적으로 내보낼 수 있는 재료가 됐으면 합니다. 모두가 이렇게,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우리가 모두 알아져서…, 그래서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 불교’ 하면은 경전이 팔만대장경이 있는데, 팔만대장경으로 이렇게 나누어서 법화경이니 화엄경이니 또 금강경이니 이렇게 모두가 있고, 또 강원, 승가대학, 동국대학에서 배우는 거 이런 것을 모두 볼 때에, 모두가 이 재료가 그 재료로써 내가 배울 수 있게끔 체계를 세워놓지를 않았고, 우리가 또 체계를 세워놓지 않았는가 하면은 그거를 글자 풀이로만이 해서도 아니 되고, 이거는 무(無)의 세계와 유(有)의 세계, 즉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같이 혼합해서 이게 엮어져야만이 되는 일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될 수 있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의 세계적으로도 이런 것을 모두 교재로 내보내서 우리가 단란한, 우리 지구도 즉 말하자면 홀랑 승천해버리게끔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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