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주어져 있다 해도 > 주제법문

주제법문


주제법문_199-1991년 11월 10일 모든 것이 주어져 있다 해도

본문

질문: 다음 질문 올리겠습니다. 인간들의 이기심으로부터 오늘날 사회의 모든 부패와 부조리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날 계급 계층 간의 갈등은 어떻게 보면 아주 심각하고, 우리 주위에는 아무런 노동 없이 놀고먹는 부자들도 많은 반면, 전셋값 때문에, 농사비 때문에 자살하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과연 마음공부 즉, 둘이 아닌 하나 됨으로써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요?


큰스님: 모든 사람들이 부산에서 왔든 광주에서 왔든 대구에서 왔든 서울에서 왔든 충북에서 왔든 어디서 왔든 온 거죠? 오는 것만 알고 되돌아가는 것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길을…, 가는 길이 있고 오는 길이 있죠? 가는 길과 오는 길이 두 개가 한데 합쳐서 작용을 해야 할 텐데 작용을 못 하는 까닭에, 즉 말하자면 물질계와 정신계가 한데 합쳐져서 작용을 해야 보이지 않는 데 50%에서 보이는 데로 나오게끔 돼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그런 어려운 곡경 속에서도 헤어나질 못하는 거고 어지럽고, 물질로만이, 물질세계에서만이 관습에 의해서 그냥 여직껏 살아나온 그 관습, 인과, 업보, 유전 이런 걸로 꽉 뭉쳐서 돌아가니까 이게 부작용이 나고 모든 게 이루어지는 데 접근이 되지 않고 또는 공덕이 하나도 없는 거지. 전체가 같이 돌아가서 이렇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덕이 하나도 없단 얘기야. 개별적인 하나의 생각으로써 사니까. 이건 우리가 지금 하는 거는, ‘한마음 주인공이다’ 하는 것도 포괄적인 하나이지 개별적인 하나가 아니란 얘기죠. 


그리고 마음은 체가 없어서 모든…, 즉 말하자면 영혼은 체가 없어서 마음도, 그러니까 마음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마음은 체가 없어서 수만 개로 이룰 수도 있고 아주 하나로 만들 수도 있고 하나도 없앨 수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작용의 문제가 정신계의 발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거야. 정신계를, 즉 말하자면 자기가 정신계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현실계, 현실계에서만이 50%에서만 살려니까 길을, 가는 길만 알지 오는 길은 모른다 이 소리야. 그러니까 그러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밖엔 없고 거죽의 모든 그, 관습에 의해서만이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정말 진실하게 뿌리에서부터 가지까지, 이파리까지 생각할 수가 없다 이거야. 뿌리가 있어야, 깊이 묻어져야 가지가 있고 이파리가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텐데 그렇지 못한 까닭이다 이거야, 모든 게. 그러니까 이 공부를 해야만이 한다 이거지. 그 말 뜻을 그렇게 했는데 시원치 않지? 


이게 그냥 뭐, 이러고저러고 이러고저러고 얘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거지. 이 사람이 이 마음 깊은 속에서 스스로 자기 과거에 살던 자기의 영혼의 근본이 발현이 되거든. 발현이 되면 현실의 ‘나’가 그거와 둘이 아니게 작용을 할 때에 에너지 광이 생긴단 얘기야.  그래서 지수화풍, 이 자체가 대두가 돼서 광력 전력 자력 통신력이 재료로 주어져 있다 이거야, 모든 사람들에게. 그래서 모든 사람들한테 주어져 있기 때문에 다섯 가지 오신통이 굴려지는 거야. 즉 말하자면 가고 옴이 없이 가고 오는 거, 보는 게 없이 보는 거, 듣는 게 없이 듣는 거, 또는 남의 속을 아는 게 없이 아는 거, 과거를 아는 게 없이 과거를 전체 아는 거, 이런 것을 이 누진으로 하여금 모든 걸 굴린다 이 소리지. 그거를 오신통이라고 해. 


그런데 왜 내가 주인공에다, 한마음 주인공에다 죄 놓으라느냐? ‘거기서만이 해결할 수 있다. 거기서만이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져라.’ 이러는 거는 모든 것이 그 컴퓨터 숙명통, 즉 말하자면 과거를 전부 아는 게 숙명통이라고 해. 숙명통 천이통 천안통 신족통 또 타심통, 이렇게 다섯 가지야. 누진통, 이렇게 여섯 가지로 나눠지는데, 그래서 그 다섯 가지를, 모든 거를 굴리려면 제일, 과거에서 전부 살던 그 인연들이 여기에 모두, 숙명통 이 자체가 전부 악업 선업이 뭉쳐 있는 것을 말해. 그것이 나오는 거야. 그럼 그걸 컴퓨터라고 비유할 수도 있어. 그럼 컴퓨턴데, 그 컴퓨터에 입력이, 과거에 입력이 돼 가지고 현실에 자꾸 그게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나오는 거를 되, 되 생각으로 거기다가 맡겨 놓는다면 앞서에 입력했던 게 없어질 거 아니냐 이거야. 새로 넣는 것만이 들어갈 수 있지. 그래서 새로 또, 또 생겨서 또 넣으면 또 앞서 게 없어지고 또 없어지고, 이렇게 하자 내 참 주인공을 맛볼 수 있다 이거지. 발견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대답을 했는데 어떡하나? 얘길 하다 보니까 자꾸….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한마음선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복제, 배포, 온라인 게시 등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정책 및 콘텐츠 문의
한마음선원 미디어실 031-470-3156, 3157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