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심부름만 하면 그뿐 > 주제법문

주제법문


주제법문_213-1997년 11월 02일 그저 심부름만 하면 그뿐

본문

질문: 제가 큰스님께 여쭙고 싶은 건 큰스님께서 지난번에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밭에 씨를 뿌리고 그리고 농작물이 너무 많이 나면 좋은 종자를 키우기 위해서 나머지는 뽑아야 된다고, 그리고 앞으로 솎는 그런 일들이 많이 생길 거라고 그런 말씀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우리 청년들이 어떤 마음을 내서 관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여쭙고 싶었습니다.


큰스님: 그래요. 저절로, 대를 위해서 소를 죽이는 것도 있죠. 그게 법이에요. 그래서 부처님 법을 깨우쳐서 저 평등공법으로써 안치하고 있으면 부처고, 즉 말하자면 그 공법으로써 자유자재하는 법칙이 있는데 그 법을 행하면 그냥 법신이고요. 그리고 몸뚱이로 뛰어다니면서 하는, 이익한 거를 주기 위해서 이렇게 뛰어다니는 건 바로 보현 화신이고요. 그러니까 얼른 쉽게 말해서…, 어느 거든지 다 그렇습니다. 세계에서 지금 생물들이 사는데 서로가 그냥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연대적으로 이렇게 쭉 가면서 인연에 따라서 잡아먹히고 잡아먹고, 사람도 그런가? 이 정신을 빼먹고 뺏기고 이렇게 삽니다. 


그런 데서 우리가 전 세계를 볼 때에 어떤 나라에서는 굶어 죽는 나라도 있고, 많이 싸움이 지금 나기도 하고 싸움을 하고 있기도 하고 이런 나라가 많죠. 만약에 조그마한 집구석, 한구석에 그렇게 인종이 많이 생길 때는 이 자연법칙으로써 그냥 저, 채소 솎아내듯 하거든요. 이게 법이에요. 자연법이요. 이 그릇에 더 담기지 않으니깐 요 그릇에 담길 만큼만 놔두고는 자꾸 솎아내는 이치나 마찬가지죠. 만약에 대를 위해서 이 소를 건질 수 있다면, 소를 위함도 아니고 대를 위함도 아니고, 다 죽게 되니깐요. 


질문: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스님께서는 저희들 보고 항상 기쁘게 그리고 즐겁게 걱정 없이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체를 주인공에 맡기라고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든 경계를 대할 때, 특히 선택의 문제에 부닥쳤을 때는 저희들이 굉장히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도 어떤 문제에 대해서 공부의 재료로 삼고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 관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큰스님: 뭐를 명쾌히 대답을 못 들었다고요?

 

질문: 제가 주인공한테 그 문제를 관하고 있는데…. 

 

큰스님: 오, 들으려고 그러세요?  그러니깐 거기까지 통신이 되질 않죠. 나 하나만 버린다면 전체가 다 버려지는 겁니다, 나 하나만 버린다면! 그럼 일상생활을 내가 지금 어떻게 해 나가는가.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나는 내가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을 만들어 놓고,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해 나가는데 나는 그저 해 나가는 대로 심부름만 하면 그뿐이지. 그렇게, 진짜 이거는 여러분들이 지금 살아나가는 데는 해당도 안 되는 말이죠. 허나 그게 해당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진짜로 내 몸뚱이 하나와 더불어 같이 그냥 송두리째, 죽고 산다, 뭐 괴롭다 괴롭지 않다를 다, 몸뚱이 하나를 다 당신 주인공에다 일임해 버리면 죽는 거 사는 것도 아랑곳없어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건 아까도 얘기했지만 왔다예요. 

그럼 모든 게 해결 나는 판국인데요, 뭐. 걱정할 게 뭐 있어요? 그리고 천 년 만 년을 사나요, 이 모습을 가지고? 그 좀 허허 웃고 살면 어때요?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한마음선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복제, 배포, 온라인 게시 등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정책 및 콘텐츠 문의
한마음선원 미디어실 메일주소 cyber@hanmaum.org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