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법문_214-1997년 11월 02일 이름이 아니라 실천이 문제
본문
질문: 보통 저희 수계식을 하면 큰스님께서 저희에게 법명을 내려주십니다. 그 법명을 보면 저희는 그냥 한문 그 뜻으로만 받아들이는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가 스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큰스님: 오계를 받았어요? 아이, 그걸 내가 할 소리예요? 오계를 받았으면 실천을 하는 게 문제죠. 우리가 그 오계 아니라도, 오계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 무주상 보시를 하는 것은 이것이 공심으로써 무주상 보시를 한다. 또 생명을 나와 같이 생각한다. 모든 게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데다가 덧붙이기로 말하자면, 남을 괴롭히지 말라. 남을 섭섭하게 하지 말라. 남을 아프게 하지 말라. 더도 덜도 하지 말고 나와 같이만 생각하라. 이런 것을 실천하는 데 묘미가 있는 겁니다. 그것을 받아서 이름을 뭐 어떻게 받았든 살생하지 마라 뭐, 도둑질하지 마라 이런 문제,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말을 듣고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 진실이죠. 그 이름이 문제가 아니에요. 또 그 이름을 안 받았더라도, 오계를 안 받고 그랬더라도 우리가 본래부터 그렇게 돼 있는 거니까 그대로 하고 나가시는 분들은 그걸 안 받았어도 받은 거 이상 가게 되죠. 그러나 받는 게 더 낫죠. 여러 눈 아닌 눈, 손 아닌 손, 귀 아닌 귀, 몸 아닌 몸 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서 향을 피워드리니까요.
질문: 스님,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 올리겠습니다. 저희 청년회가 보통 활동을 하게 되면 초파일 같은 경우에 장엄물을 만들게 되면 저희 한마음선원이란 걸 나타내야 되는데, 나타낼 로고나 마크 같은 게 없습니다, 스님. 특히 저희 요번 청년 수련회 갔을 때에도 보면, 저희가 매년 보면 로고나 마크가 바뀌게 되는데 큰스님께서 바탕을 해 주시면 저희 청년회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큰스님: 오, 그 소리 참 잘했는데? 이거 아주 예쁘고 아름다웁게…, 예쁘고 아름다웁게면 안되고, 아주 보기 좋게, 그냥 뺏지를 하나씩 해서 달고 나가게끔 해요. 그 얼마가 들든지, 그걸 생김생김이를 어떻게 해 가지고 하는 게 좋은지 그거 해다가 스님한테 주면 스님이 나한테 가져와서 모두 해 줄 테니까.
그리고 그저 배우면서 조그마한 용어로써도(법어도) 이렇게 써서 다른 사람들도, 다른 청년들도 또 다 주고 이렇게 하면서 발전을 위해서 같이 모였을 때 그런 것도 연구해서 찍어서 모두 돌라주기도(나눠주기도) 하고, 연방연방 그렇게 해서 한 도량에, 한 도량 해도 뭐 지구도 한 도량이고 뭐, 우주도 한 도량인 걸, 뭐.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발전을 위하고 자기를 알게 하기 위하고 자기를 앎으로써 상대를 알 수 있고 이 세상에 모든 거를 다 터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그냥 여러분들의 마음에 달려 있으니까 그, 너그럽고 둥글게 지혜롭게, 마음을 여유 있게 내란 말이죠. 여유가 없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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