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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

2022년 7월 22일 대행선사 비구니 상좌스님들의 승탑 제막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승탑은 묘공당 대행선사의 문하에 출가하여 입적한 비구니 상좌들을 한자리에 봉안하는 승탑입니다. 입적 후 백 명이 넘는 상좌들을 한 기의 승탑에 봉안하는 일은 일찍이 전례가 없었으나 큰스님께서 “이다음에 나도 가고 너희들이 가고 나면 모두가 한 탑에 들어가도록 해라. 탑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해서 비구는 비구대로 비구니는 비구니대로 다 한 탑 안에 들어가라. 그래야만이 나와 함께 세세생생 함께할 수 있다” 라고 하신 유지를 따른 것입니다.

승탑의 도안은 ‘한마음 도리로 마음의 불기둥을 세우며 일체를 둘이 아니게 굴리는 작업’을 형상화하였습니다. 기단부는 서산정에 모셔진 큰스님의 부도탑 기단부와 동일한 양식으로 하였습니다. 탑신부는 불기둥을, 상륜부의 구는 한마음을 상징합니다. 위패를 놓을 탑신부 내부의 봉안실 천장에는 연꽃을 새겨 등이 본래 밝아 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구를 받치는 연꽃에서, 각 8장의 복련은 조금씩 달리하고 앙련은 한 흐름으로 하여, 낱낱이는 다르나 한데 합쳐져 둘 아니게 돌아가는 대중 승탑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배경이 되는 뒷담에 선법가 ‘마음의 불씨’와 ‘한마음선원가’의 음표가 새겨져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 승탑은 본원 표지석 뒷담 안쪽, 대웅전 지붕 위 우주탑과 도량의 구정탑이 직각으로 근접하게 만나 삼각형을 이루는 자리에 위치합니다.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큰스님의 동상과 원당, 우주탑과 법당, 도량탑 등 도량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 이 탑은 묘공당 대행선사 비구니 상좌들의 승탑이다. 스승님의 유훈을 받들어 입적한 스님들을 한탑에 봉안함으로써 스승님과의 법연이 끊임없이 이어져 생사를 뛰어넘는 한마음의 도리가 후대에도 온전히 전승되기를 발원하며 탑을 조성하였다.

한마음선원 대중합장